Par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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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廣野)에서 돕는 자

모든 생명은 존재 이유가 있다. 이 존재 이유를 다른 말로 미션(사명, Mission)이라 부른다. 하나님은 모든 존재 안에 고유의 목적을 두셨다. 이 목적에 무관하게 살아가는 자녀들을 광야로 이끄시고 절망과 한계 상황 속에 주님을 만나게 하신다.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셨던 것처럼,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모세를 부르셨던 것처럼 주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부르심(Calling, 召命)의 자리로 이끄신다. 주님이 이 땅에 나를 보내신 목적, 그 사명(使命, Mission)을 깨달은 자는 모두가 사역자요 선교사(宣敎師, Missionary)다. 광야 속 부르심에 눈뜨기를 갈망하는 심령을 돕고자, 파라모스(Paramos) 이름 안에 ‘광야에서 돕는 자’란 신앙 고백을 담았다.

광야(廣野)

인생에는 한 번쯤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극심한 고난의 시기,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 때가 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착시 현상이 어김없이 무너지고 적나라한 나의 본성이 폭로될 때 나는 절망한다. 모두에게 버려진 것 같은 그 자리에서 세미한 소리가 들려 온다. 군중과 함께 예배드리고,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에도 듣지 못했던 소리다. 이 소리는 고막의 진동을 타고 들어 오는 소리가 아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바울의 인생을 바꿔 놓았던 바로 그 소리다.

광야는 히브리어로 ‘미드바르(Midbar)’. 장소적 의미가 있게 하는 접두사 ‘미(mi)’와 ‘말씀’을 뜻하는 ‘다바르(dabar)’가 합쳐진 단어다. 히브리 세계관에 있어 ‘광야’는 버려진 땅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장소다. 세상에 묶여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던 나를 탈출 시켜 나를 향한 주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초대하시는 곳. 주님의 다가옴을 가로막고 있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오롯이 주님과 나만 남겨지게 하는 바로 그 장소. 광야. 그곳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자신의 백성을 탈출시켜 광야로 이끄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님은 말씀하시고, 계명을 주셨다. 한글/영어 성경은 ‘인구조사’란 관점에서 ‘민수기(民數記, Numbers)’로 명명했지만 사실 민수기의 히브리어는 ‘광야에서’란 뜻을 지닌 ‘베미드바르’다.

돕는 자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성령님을 의미하는 ‘또 다른 보혜사’를 언급하신다. 보혜사(保惠師)는 보살피며 은혜를 베푸시는 선생이란 뜻의 한자다. 보혜사의 헬라어는 ‘파라클레토스’. 억울한 피고를 대신해 죽음을 무릅쓰고 변호해주던 친구를 의미하던 일상 단어다. 죽음을 각오하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던 자란 느낌을 살려 영어 성경은 보혜사를 ‘돕는 자(the Helper, NASB)’, ‘상담자(the Counselor, NIV)’, ‘위로자(the Comforter, KJV)’, ‘옹호자(변호사, the Advocate, NLT)’ 등으로 번역한다.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을 향해 죽음을 무릅쓰고 돕던 ‘파라클레토스’이자 친구이신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도 하늘 보좌에서 나를 향해 변호하고 계시고, 부활하신 그분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사 또 다른 ‘파라클레토스’인 성령님을 내주하게 하셔서 지금도 나를 돕고 계신다.

파라모스 Paramos

돕는 자(the helper)를 뜻하는 헬라어 ‘파라클레토스’와 광야를 뜻하는 헬라어 ‘에레모스’를 합성하여 ‘광야에서 돕는 자’란 신앙 고백을 담았다.

새 이름


이 땅에서의 삶은 육신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시작한다. 그 이름엔 부모의 소망과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 활동이 그 이름 위에 축적된다. 이름은 정체성의 압축이다. 육신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살아가던 시기가 있었다면, 거듭난 이후 영적인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기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브람은 아브람을 향한 하나님의 신앙고백이 담긴 ‘아브라함’이란 새 이름을 얻는다. 그 이름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보증이 되었다. 이 땅에서 어부로 살아가던 시몬에게 주님은 ‘베드로’란 새 이름을 주셨다(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신앙 고백 부분 참조). 새 이름은 나를 향한 주님의 믿음과 언약과 부르심에 눈이 떠지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계 2:17). 한때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여러 워크숍을 진행하며 만들었던 커리큘럼에 ‘카이노스 오노마’ (‘새 이름’에 해당하는 헬라어)란 섹션을 뒀었다. 육신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에서 나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에 눈이 떠져 하늘의 사명자(Missionary)로 살기를 소망하는 신앙 고백을 담은 새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르심과 기름부음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신뢰를 주기 위해 이력을 소개할 수도 있다. 내세울 것이 많다면 굳이 감출 이유가 없을 수도 있고. 하지만, 사명과 부르심과 관련한 일에서는 세상의 익숙한 방식보다 말씀 안에 숨겨져 있는 원형을 따르고 싶다.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신앙 고백이 담긴 ‘예수’란 이름으로 살아가며 ‘구원’이란 사명을 완성하신 주님의 이름엔 항상 ‘그리스도’란 말이 함께 따라다닌다. 그리스도와 메시아는 모두 헬라어, 히브리어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이다. 왜 항상 ‘예수’의 이름에 ‘그리스도’를 붙여 사용하게 하셨을까. ‘예수’란 이름의 사명(使命, Mission)과 ‘기름부음(그리스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바르게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선 ‘기름부음’은 필수다. 하나님의 직임을 감당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는 모두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고, 예수님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눈이 떠져 새 이름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과거의 화려한 이력과 경력과 그에 따른 능력이 중요할까 아니면 매 순간 신선한 기름부음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할까? 헬레니즘의 영향권에 있는 우리는 글을 판단할 때 저자의 이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사람에게도 그럴까? 바울은 사울로 살아가던 시절의 화려한 이력을 배설물로 여겼다. 예수님은 세상이 인정해줄 어떤 라이센스를 갖고 사역하지 않으셨고, 오직 기름부음으로 아버지의 뜻을 행하셨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직임은 그 사람의 이력과 경력과 능력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주님이 부어주시는 기름부음에 달려 있다.

신앙 고백

파라모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신앙 고백은 현재 데일리하가의 신앙 고백과 같다.

데일리하가 신앙고백 살펴보기

파라모스(Paramos)가 작성한 글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것인가, 나의 인생을 살 것인가?
DAY 1 –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DAY 2 – 나는 ‘카이노스’ 피조물입니다
로마서 8:9 말씀 따라 쓰며 암송하기
DAY 3 – 나는 하나님의 ‘명작(masterpiece)’입니다
DAY 4 – 나는 하나님의 ‘포이에마’입니다
로마서 8:9 말씀 암송하며 쓰기
DAY 5 – 나는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입니다
DAY 6 – 나는 ‘영적 귀소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DAY 7 – 랩업
예수님을 사랑하시는 것만큼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나를 알려면…

나를 알려면 ‘하나님’을 먼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려면 ‘계시’가 필요하다
계시가 있으려면 ‘잠잠한 시간’이 필요하다
잠잠한 시간을 갖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묵상’이다
묵상이 아니라 ‘하가’다

하가(HAGAH) 기초 – 가나안을 향한 하나님의 전략(1)

WEEK 1 – 하나님이 알려주신 묵상 방법, 하가(HAGAH)

DAY 1 – 가나안으로 들어가려면 ‘하가’가 필요합니다
DAY 2 – ‘하가’는 어렵지 않습니다
DAY 3 – ‘하가’를 사용한 성경 구절
DAY 4 – 성경적 묵상은 ‘소리’가 중요합니다
DAY 5 – 일반 묵상과는 이렇게 다릅니다
여호수아 1:8 말씀 따라 쓰며 암송하기

WEEK 2 – 하가(HAGAH), 어떻게 할 것인가?(HAGAH)

DAY 1 – ‘하가’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DAY 2 – 언제든(when) 어디서나(where) – 시간과 장소 상관 없이
DAY 3 – 어떤 방법으로든(how) – 형편과 상황 상관 없이
DAY 4 – ‘하가’를 풍요롭게 할 재료 확보
DAY 5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여호수아 1:8 말씀 암송하며 쓰기

WEEK 3 – 하가(HAGAH)가 주는 축복

DAY 1 – ‘하가’와 ‘형통’ – 하늘의 은혜를 이 땅의 은혜로
DAY 2 – ‘하가’가 ‘형통’을 산출하는 이유 – 믿음과 영의 생각
DAY 3 – ‘하가’가 산출하는 ‘형통’ – 건강, 부귀, 유업
DAY 4 – 일상에서의 ‘하가’ 실천 사례 1
DAY 5 – 일상에서의 ‘하가’ 실천 사례 2
여호수아 1:8 말씀 보지않고 완전히 암송하여 쓰기

하가(HAGAH) 실전 – 가나안을 향한 하나님의 전략(2)

WEEK 1 – SOAR, 하가를 바라보는 관점(觀點)

SOAR란 무엇인가?
HOW SOAR(1) – Still & Sync
HOW SOAR(2) – Outline & Observe
HOW SOAR(3) – Align & Author
HOW SOAR(4) – Reflect & Respond

WEEK 2 –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HAGAH)

DAY 1 – 개관
DAY 2 – 타미드, 샤바
DAY 3 – 하싸, 바라크, 야아츠
DAY 4 – 로드십(Lordship), 토브
DAY 5 – 시편 16편과 사도행전 2장(1), 카보드
DAY 6 – 시편 16편과 사도행전 2장(2), 야다, 예수님의 투영
DAY 7 – 리뷰

Appendix

나에게 하가란…
복 있는 사람…

[치유와 회복] 사마리아 여인과 생수

DAY 1 – 요한복음 4:14 – 색다르게 읽어 보기
DAY 2 – 요한복음 4:14 – 가야만(had to go) 했습니다
요한복음 4:14 말씀 따라 쓰며 암송하기
DAY 3 – 요한복음 4:14 – 네 남편을 불러 오라
DAY 4 – 요한복음 4:14 – 솟아나는 샘물
요한복음 4:14 말씀 암송하며 쓰기
DAY 5 – 요한복음 4:14 –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
DAY 6 – 요한복음 4:14 – 생수와 열매
요한복음 4:14 말씀 보지않고 완전히 암송하여 쓰기
DAY 7 – 요한복음 4:14 – 랩업

[HOLY SPIRIT] 성령님을 주제로 한 20일 아침/저녁용 하가

[WEEK 01] 위클리 가이드
[DAY 01 아침] 주님이 함께 하는 것이 성공입니다
[DAY 01 저녁] 하나님이 앞서 보신 것을 볼 때 믿음이 들어 옵니다
[DAY 02 아침] 주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DAY 02 저녁] 함께 하시는 주님이 나를 방해해야 합니다
[DAY 03 아침]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항상 함께 하십니다
[DAY 03 저녁] 복음은 예루살렘이 아닌 스불론에서 시작됩니다
[DAY 04 아침] 주님은 위가 아니라 내 앞에 계시길 원하십니다
[DAY 04 저녁] 지성소의 빛이 여호와삼마로 이끕니다
[DAY 05 아침] 성공은 주님이 함께 하신 것의 결과일 뿐입니다
[DAY 05 저녁] 주님은 어떤 상태의 사람에게 함께 하십니까?

[WEEK 02] 위클리 가이드
[DAY 06 아침]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성령님입니다
[DAY 06 저녁]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도 성령님입니다
[DAY 07 아침] 성령님이 지금 여기 내 안에 거하십니다
[DAY 07 저녁]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입니다
[DAY 08 아침] 성령님께 집중하는 것이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DAY 08 저녁] 성령님은 스칼라가 아닌 벡터입니다
[DAY 09 아침] 하나님의 성령을 모신 곳이 성전입니다
[DAY 09 저녁] 진정한 섬김의 본질은 ‘활동’이 아닌 ‘기다림’입니다
[DAY 10 아침] 성령님만이 참된 변화와 성장을 이끕니다
[DAY 10 저녁] 죽음을 삼킨 부활의 영이 내 안에 있습니다
[WEEK 03] 위클리 가이드
[DAY 11 아침] 예수님은 진리이며, 예수님의 영은 진리의 영입니다
[DAY 11 저녁] 진리는 나의 믿음이 아닌 예수님의 믿음입니다
[DAY 12 아침] 예수님의 영은 진리의 영이고 또한 실제의 영입니다
[DAY 12 저녁] 진리의 성령과 성령의 교통하심
[DAY 13 아침] 사람의 크고 작음은 그리스도와의 거리에 달려 있습니다
[DAY 13 저녁] 침노하는 것은 실제화시키는 것입니다
[DAY 14 아침] 진리의 영은 보어(補語)를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DAY 14 저녁] 주님의 이름은 영원함과 그 어떤 모든 것의 실제입니다
[DAY 15 아침]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은 실제하는 생명이요 인격입니다
[DAY 15 저녁] 성령님의 실존을 깨닫고 교제하는 것이 풍성한 삶의 기초입니다
[WEEK 04] 위클리 가이드
[DAY 16 아침]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 그리스도 사역의 절정입니다
[DAY 16 저녁] 주님이 내 안에 오신 이유는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DAY 17 아침] 성령님과의 교제는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DAY 17 저녁] 주님을 경외하는 자가 주님을 봅니다
[DAY 18 아침] 믿음으로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봐야 합니다
[DAY 18 저녁] 거룩은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옵니다
[DAY 19 아침] 성령의 열매 역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DAY 19 저녁]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가 열매를 맺습니다
[DAY 20 아침] 성령 충만은 곧 믿음 충만입니다

[구절별 하가] 고린도후서 3:18

DAY 1 고린도후서 3:18 – 가이드
DAY 2 고린도후서 3:18 – 우리가 다
고린도후서 3:18 말씀 따라 쓰며 암송하기
DAY 3 고린도후서 3:18 –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DAY 4 고린도후서 3:18 – DO와 DONE의 대결
고린도후서 3:18 말씀 암송하며 쓰기
DAY 5 고린도후서 3:18 – 수건을 벗은 얼굴로
DAY 6 고린도후서 3:18 –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말씀으로 기도하기

말씀을 읽는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의 생명에 닿기 위함입니다
기도로 말씀을 읽고, 말씀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이 나를 읽게 해야 합니다
[실전] 말씀으로 기도하기

영적 저널링(Journaling) 기초

저널링과 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저널링(Journaling)’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널링(Journaling)’ 하시는 하나님
‘저널링(Journaling)’은 내 인생의 바이블이 될 수 있을까?
일반 저널링과 영적 저널링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는 저널링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저널링 사례 – 파스칼
저널링 사례 – 도스토예프스키

거듭난 비즈니스 (BORN AGAIN BUSINESS)

이 세상의 유일한 직업은 제사장이다
아담은 제사장의 원형이다
‘선(善)한’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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