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기초] WEEK 2/DAY 4 – ‘하가’를 풍요롭게 할 재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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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H OF THE LESSON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KEY QUESTION

  • 언제, 어디서든 '하가'를 지치지 않고 계속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일반 묵상과 다른 ‘하가’의 가장 큰 특징은 1) 소리 내 중얼거리고 2) 암기하고 3)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야 하고 4) 말씀을 기도와 고백으로 바꿔야 하며 5) 말씀을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깊은 사색을 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하가’를 진행할 때 1) 하가를 풍요롭게 할 재료 확보 과정과 2) 확보한 재료를 삶 속에서 녹여내는 과정을 나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가를 풍요롭게 할 재료 확보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밤낮으로 묵상(하가)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1) 언제(when) 2) 어디서나(where) 3) 어떤 방법(how)을 사용해서라도 ‘묵상(하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시간, 장소,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가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전략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법으로든 ‘하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딱딱한 껍질 같은 것으로 둘러싸인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입안에서 중얼거리고 굴려 가며 녹입니다. 어느 순간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의 영이 연고처럼 흘러나와 심령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그 심령을 바른 말씀이 나를 치료하고 살립니다. 얼마나 멋진 상상인지요?

이렇게 말씀 안에 감춰진 생명의 빛이 새어 나오려면 가리고 있던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 껍질을 벗길 수 있는 재료와 도구가 필요합니다. 요리는 성령님이 하지만 재료와 도구 준비는 우리 몫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라도 도구와 요리할 재료가 빈약하면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기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법으로든 하가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재료를 준비해야 할 이유입니다.

시편 16편 8절 말씀 한 절로 일주일 동안 ‘하가’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shaken. (ESV)

시편 16:8 말씀 자체를 외우고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말씀 자체가 주는 힘이 있어 큰 유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반나절, 하루만 지나도 계속 같은 구절로 암송하며 묵상하는 것이 식상해지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김치찌개도 매일 먹으면 질리잖습니까? 이 한 절의 말씀을 어떻게 일주일 동안 입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반복하며 ‘하가’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좀 더 풍성한 요리 재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편 16편을 기록한 사람은 누구인지, 기록할 때의 상황은 어땠는지, 그때 저자의 마음은 어땠는지, 시편 16:8은 어떤 맥락 가운데 나온 것인지, 또 다른 성경 번역본은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각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구절과 연관있는 또 다른 구절은 없는지 등의 재료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하가의 질이 다를 겁니다. 즉, 관찰과 해석에 도움을 줄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고 있다면 성령님은 그 재료를 이용하여 질리지 않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실 수 있습니다. 그런 재료를 준비하는 것을 통해 그런 재료가 없었다면 결코 경험할 수 없었을 성령님의 풍성한 감동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하가는 시간(when), 장소(where), 방법(how) 등 어떤 상황도 가리지 않고 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하가를 풍성하게 해줄 재료 준비를 위한 별도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운전 중에, 걸어 다니면서, 설거지하면서, 회의하는 중간중간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 하가를 시도할 때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함에 따라 인생을 바꿀만한 계시를 한순간 만나기도 합니다.

주재료는 기록된 말씀 하나로 족합니다. 성령님은 그 재료 하나만으로도 능히 사람을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균형있게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그 말씀을 여러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료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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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do50
kchdo50
1 year ago

아직은 하가의 깊은 맛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지요
오늘 내용중에 하가의 위해서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집중합니다.
이제부터 더 풍성한 하가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Joyce
Joyce
3 years ago

생각이 많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생각을 잠잠히 하려고 노력 할수록 더욱 복잡해 지는데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요
그러다 하가하는 말씀이 생각나서 그냥 영혼없이 ^^ 입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신기하게 마음이 잠잠해 졌어요
예수님이 앞에 가시고 내가 따라 가는구나
말씀을 붙잡고 내가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내 안에 빛으로 임하셔서 역사하시도록 그 말씀만 바라봐도 되는데 정말 어렵게 살아 왔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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