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 고린도후서 3:18 (5) –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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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H OF THE LESSON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8)

DAY 6

[AVAW-Focus on Verse] 고린도후서 3장 18절

사라지는 것이 있고,
영원한 것이 있습니다.
육에서 나온 모든 것은
시간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사라집니다.
그 끝은 죽음입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영에서 나온 것 뿐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 데일리하가 –

KEY QUESTION

  •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성령의 가장 강력한 권능은 무엇입니까?
  • 열매가 계절의 변화를 거친 산물이라면, 내 삶의 열매를 위해 해야 할 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고후 3:18 –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8)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빚어내는 것은 성령님의 역할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심에 따라, 우리는 점점 더 주님과 같아집니다 (고후 3:18, TLB 번역)
And as the Spirit of the Lord works within us, we become more and more like him. (2 Cor 3:18, The Living Bible)

점점 더 주님과 같아지는 이런 변화를 성화(聖化, sanctification)라고 부릅니다. 구원이 나의 노력과 상관없는 은혜의 영역이라면, 성화 역시 나의 노력과 상관없는 은혜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사람을 감동하게 할 만한 살신성인과 같은 사랑과 자비와 헌신에 관한 미담은 다른 종교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성화는 나의 의지적 결단과 노력과 헌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서 자라 그 생명으로 말미암아 맺어지는 성품과 변화는 오직 성령님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할 어떤 것을 할 힘도, 하나님께 기꺼이 자원하여 순종할 갈망을 주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안에서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어떤 것을 할 힘과 또 기꺼이 자원하여 순종할 갈망을 주시면서 말이죠. (빌 2:13, NLT & TLB 번역)
For God is working in you, giving you the desire to obey him and the power to do what pleases him. (Phil 2:13, New Living Translation & The Living Bible)

사람들은 ‘성령의 권능’을 떠올릴 때 기적과 같은 특별한 현상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고,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성령의 권능은 보이지 않게 어떤 느낌도 없이 우리 안에서 조용히 역사하여 그리스도의 성품을 빚어내는 일입니다.

마음 중심을 주님께로 돌이키면 돌이킬수록 수건이 벗겨져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고 계심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 살고 계신 그리스도를 보면 볼수록 그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주님이 내게 영향을 미치면 미칠수록 주님의 성품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곧 성령의 역사요 성화의 과정입니다. 이 비밀을 깨달은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것은 비밀입니다! 그리스도가 당신 안에 살고 계십니다! (골 1:27, NLT 번역)
And this is the secret: Christ lives in you. (Col 1:27, New Living Translation)

우리의 역할은 노력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여 그리스도를 드러내실 것이란 믿음을 갖는 것과 그를 향하여 내 마음을 열고 돌이키기로 선택하는 것뿐입니다. 그럴 때 성령님은 죽음으로부터 그리스도를 부활시킨 바로 그 권능을 우리 안에서 공급하시고 나눠주십니다. 죽음을 이기게 하신 그 힘이 우리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기술과 문명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오늘날 우리는 점점 더 빠른 결과, 빠른 해결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당장 나의 문제와 관련이 없으면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바로 효과를 볼 해결책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열매는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열매가 익음을 뜻하는 성숙(maturity)은 계절의 변화를 거친 산물입니다. 하나님은 속도가 아닌 과정에 관심을 두십니다. 성장은 단번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점진적입니다. 그래서 유진 피터슨은 고린도후서 3장 18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이 들어오심에 따라 우리 삶은 점진적으로 점점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져 마침내 주님처럼 됩니다. (고후 3:18, MSG 번역)
Our lives gradually becoming brighter and more beautiful as God enters our lives and we become like him. (2 Cor 3:18 The Message)

몇 번의 성공적인 경험으로 그리스도의 성품이란 열매를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변화는 몇 차례의 계절을 겪어야 합니다. ‘변화하다’를 의미하는 헬라어 ‘메타모르포오’는 애벌레가 나비로 변태(變態)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생명의 변화는 긴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태(態)에서 다른 태(態)로 변할 때 자신의 껍질을 벗고 죽음의 위기 마저 이겨내야 할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애벌레도 애벌레 상태의 영광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비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율법에도 율법의 영광이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고후 3:7)

우리의 변화는 점진적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마침내 주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서 드러날 때까지 멈추지 말고 주의 영광을 계속 봐야 합니다. 지금의 영광에 만족하면 안 됩니다. 주님이 기대하는 것은 애벌레가 아닌 나비입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변화(not change, but transform)는 생명의 본질이 완전히 바뀌는 변화입니다. 신진대사와 라이프스타일이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애벌레에게도 영광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애벌레의 영광에서 나비의 영광에 이르러야 합니다. 율법에도 영광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율법의 영광에서 은혜의 영광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8)

그리스도의 형상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입니다. 하지만 이 목적지까지의 여정은 ‘평생’에 걸친 과정입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선택만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새로운 생명이 우리를 점점 더 새로워지게 하고, 점점 더 주님의 형상으로 이끌 것입니다.

당신은 새로운 생명을 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새로운 생명 안에서 당신은 점점 더 새로워지고 당신을 만드신 이와 같아질 것입니다. 이 새로운 생명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길로 이끕니다 (골 3:10, NCV 번역)
You have begun to live the new life, in which you are being made new and are becoming like the One who made you. This new life brings you the true knowledge of God. (Col 3:10, New Century Version)

오늘 하루 이렇게 기도해보면 어떨까요?

  • 가장 강력한 성령님의 권능은 눈에 보이는 초자연적인 이적이 아닌 내 안에서 보이지 않게 역사하여 나를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빚어내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죽음마저 이기신 그 성령의 권능이 능히 나의 죽을 모든 영역까지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바뀌게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애벌레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게 하소서. 지금 경험하는 단계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게 하소서. 마침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하옵소서. 잠시 맛보는 성공 경험에 우쭐하지 않게 하시고 잠시 경험하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수많은 계절을 거쳐야 이르는 그리스도의 성숙을 열망하게 하소서. 이 모든 과정이 나의 노력이 아닌 주의 영으로 말미암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이 주신 감동을 함께 기도하면 어떨까요? 성령을 의지하여 내게 주신 울림을 쓰고, 나눌 때 기름부음은 배가됩니다. 저마다의 기도가 주의 영으로 합쳐져 주님 앞에 가장 귀한 향으로 올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댓글 달기’를 통해 자유롭게 기도해주세요.

<함께 기도하기>에 참여하기
우리 구원의
가장 큰 유익 중 하나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어야 합니다.
만일 그것이 없다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One of the greatest benefits
of our salvation
has to be that of hearing
God speak to us personally.
There can be no intimate relationship
with our heavenly Father without it.

– 앤드류 워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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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Joyce
3 years ago

고린도후서 3:18을 조금씩 다시 하가하면서
내 안에 있는 단단한 고집을 봅니다
내가 이해 해야 하고 내가 설득이 되어야 변화 될 수 있다는 내 안애 있는 단단한 고집을 봅니다
머리로 안다고 마음이 새롭게 되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기다립니다
나의 노력과 열심이 아닌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Joyce
Joyce
3 years ago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게 무엇인가 궁굼했습니다
그런데 영광에 머물러 있으면 영광에 이르는 것이네요
내가 힘쓰고 애써서 머물러 지는게 아니고
성령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붙잡아 주심 안에 있을때
내 속사람이 변화되고 저절로 성숙하게 되는 성화가 되어 주님의 모습으로 닮아 가네요
그러기 위해서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고
율법책을 항상 내 입에 두고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고
그 안에 기록된대로 다 지키려고 합니다
도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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