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실전] WEEK 2/DAY 6 – 시편 16편과 사도행전 2장(2), 야다, 예수님의 투영

[
HAGAH OF THE LESSON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shaken. (ESV)
하가를 함에 있어 1) 구별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의 하가와 2) 바쁜 일상생활에서의 하가를 구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여기서 제공하는 내용은 '구별된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때의 하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시간을 통해 확보한 재료로 일상에서 하가를 시도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각자 일상에서 말씀을 살아낸 과정을 나눔으로 이 과정이 더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 절로 한 주 '하가'하는 이유 펼쳐보기

하가를 하는 이유는 말씀을 매개로 주님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입니다.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는 거죠. 상황이, 환경이, 감정이, 다른 사람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근원이 돼야 합니다.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려면 일상생활에서 말씀이 떠올라야 합니다. 삶 속에서 말씀이 떠오르지 않으면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려면 한 절의 말씀이라도 암송하고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말씀을 접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인상 깊은 구절을 염두에 둡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생각날 때마다 중얼거리며 암송하는 훈련을 합니다. 이때 그 말씀을 접하며 받았던 감동과 인상을 암송할 구절 한 절에 압축하여 함께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즉, 암송은 한 절을 하지만 그 절을 품고 있는 전체 컨텍스트 혹은 감동을 그 한 절에 압축하여 기억하는 거죠. 이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전체 컨텍스트를 한 절(節)로, 한 절을 다시 한 구(句)로, 한 구를 다시 한 단어(單語)로 압축하여 기억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이런 훈련이 익숙해지면 일상생활에서 한 단어만 떠올려도 그 단어를 품고 있는 구와 절과 전체 컨텍스트가 함께 살아나거든요. 주님이 말씀을 매개로 삶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풍성해지는 겁니다.

어느 정도 말씀이 익숙해지면 일상생활 언제, 어디서나 그 절(또는 구나 단어)을 수시로 떠올립니다. 밥을 먹다가도, 쉬는 시간에도, 사람을 만나기 직전에도 자꾸 말씀을 입술에 끄집어 올립니다. 이때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는다란 느낌을 갖고 중얼거립니다. 내가 말씀을 읽는 주체면 내 한계 안에서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말씀이 나를 읽는 주체가 되면, 내 현재 상황과 전혀 맞지 않아 보이던 말씀조차 믿음으로 중얼거리는 어느 순간 그 말씀이 삶의 놀라운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가 바로 이런 순간에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신 주님의 지혜요, 하가의 유익입니다.

이런 배경 아래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에서는 시편 16편 8절 한 절 말씀으로 일주일을 살아내며 그 말씀이 내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훈련을 함께 해봅니다. 이 훈련 과정에서는 앞에서 제시한 SOAR 관점(觀點)을 활용합니다.

DAY 6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S

Still&Sync

WHO
누구를 볼 것인가?
---
기도

O

Outline&Observe

WHAT
무엇을 말씀하시나?
---
관찰/해석

A

Align&Author

HOW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
적용

R

Reflect&Respond

WHY
왜 사는가?
---
계시

SOAR - Still & Sync
STEP1. STILL&SYNC 내 관점을 내려놓고 영이신 하나님께 연결하라 - 기도
외적인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입니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 없이도 얼마든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께 연결되어 그 통제 아래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고린도전서 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홀로됨에서 오는
낯선 외로움과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거룩한 낭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데일리하가 –

Still & Sync 참여하기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댓글 달기’를 통해 고린도전서 2장 12절 말씀을 따라 써보세요. 쓰면서 내 생각은 오직 잠잠해지고 주님께만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해 보세요.

고린도전서 2:12 말씀 따라 쓰며 기도하기

SOAR - Outline & Author
STEP2. OUTLINE&OBSERVE 전체를 조망하고 집중할 것에 주목하라 – 관찰/해석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입니다. 글자에 집중하지 말고 기록하신 ‘성령의 감동’에 집중해 보세요. 분석과 공부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씀이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면 들립니다. 사랑하면 알게 됩니다. 사랑하면 보입니다. 성령님은 마음 중심을 보시며 마음 중심이 영에 연결된 자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비춰주십니다.

HAGAH OF THE WEEK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시편 16:8 말씀을 포함하는 시편 16편 전체 컨텍스트를 살펴 보겠습니다.

시편 16:1~11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1~11 (GNT버전 번역)

  1. 오 하나님, 나를 보호하소서; 나를 안전하게 하실 당신을 신뢰합니다.
  2. 주님께 고백합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이십니다; 모든 좋은 것들은 오직 당신께로부터 옵니다.”
  3. 주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얼마나 귀한지요! 나의 가장 큰 기쁨은 그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4. 다른 신에게 달려가는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희생 제사에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섬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5. 주님, 당신은 내가 가진 모든 것입니다;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나의 미래는 당신 손에 있습니다.
  6. 제게 주신 당신의 선물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그것들이 얼마나 좋은지요!
  7.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밤에는 나의 양심이 나를 깨우칩니다.
  8. 나는 항상 주님의 임재를 인식합니다;주님이 가까이 계셔 그 어떤 것도 결코 나를 흔들 수 없습니다.
  9. 나는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완전한 안정감을 느낍니다.
  10. 당신이 죽음의 권능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실하게 당신을 섬겨왔기에 당신은 죽음의 세계로 나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11. 당신은 내게 생명으로 이끄는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임재가 내게 충만한 기쁨이요 영원한 즐거움입니다.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기 원합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매개로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원하실까요? 무엇을 말씀하기 원하실까요? 인격이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여러 번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동, 주목할 내용이 있으면 기록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사도행전 2:24~25)

사도행전 2:25에서 베드로가 시편 16편을 인용하며 언급한 ‘그를 가리켜’의 ‘그’는 누구일까요?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 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사도행전 2:29~31)

베드로는 다윗을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왜 그렇게 불렀을까요? 다윗이 미리 본 것은 무엇일까요?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다’는 언급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베드로는 그 날 삼천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사도행전 2:41) 설교했습니다. 설교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에게서 나올 것이라 믿고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그들이 잘 아는 시편 16편을 인용한 것입니다. 즉 그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성령의 감동으로 선포한 것이죠.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시편 16:10)

베드로는 사도행전 2:29~31에서 시편 16:10 말씀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다윗이 언약을 붙들고 자기 후손 중 한 사람이 부활할 것임을 미리 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을 선지자라 부릅니다. 만일 다윗 자신에 관한 얘기라면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란 구절은 말이 안 됩니다. 즉 베드로는 시편 16편 구절이 다윗 자신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십자가에 죽으셨다 부활하셔서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않으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얘기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성령님이 베드로의 눈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시편 16편에 나타난 그리스도를 보게 하신 것입니다. 그 감동으로 설교하게 하셨을 때 그 날 삼천 명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시편 16편을 기록할 때 다윗은 십자가 죽음과 같은 어려움 중에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 중에서도 주님만이 자신의 복이며 이 땅의 사람들은 존귀한 자이고 늘 주님을 자신 앞에 모시므로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이 자신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 육신이 썩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을 확신하며 영과 혼과 몸이 기뻐 즐거워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에 충실하게 시편을 기록했지만, 베드로는 다윗 가운데 투영된 예수 그리스도의 고백이었음을 성령님을 통해 안 것입니다. ‘아버지 피할 수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세요. 하지만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라고 고백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오늘 본문 시편 16편 전체를 다시 읽어 보세요. 시편 16편은 다윗의 고백이면서, 예수님의 고백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심정을 담아 시편 16:8~11 말씀을 기도문으로 풀어 작성해 보세요.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 16: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 16:11)

시편 16:8 말씀과 11절 말씀을 한 절로 합쳐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세요.

이 정도의 표현은 어떨까요? 옆으로 읽어도, 아래로 읽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시편 16:8 말씀을 하가할 때 11절 말씀을 함께 떠올려도 좋겠습니다.)

시편 16:8, 11

다윗과 예수님 모두 죽음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어려움 중에도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앞에 있는 충만한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시 16:11)
You will show me the path of life; In Your presence is fullness of joy; … (NKJV)

‘보이시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야다’입니다. ‘야다’는 부부와 같이 친밀한 사이일 때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인다고 했을 때 그 길은 일반 사람에게는 감춰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고 말씀하실 정도로 하나님과 아브라함은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같이 택한(야다) 사람에게 보여주시고 알게(야다) 하시는 길입니다(창 18:17~19). 그래서 HCSB 버전은 시 16:11 말씀을 계시와 같이 드러내어 알게 한다고 번역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생명의 길을 계시와 같이 드러내어 알게 합니다; 당신의 임재 안에 충만한 기쁨이 있습니다… (시 16:11, HCSB 의역)
You reveal the path of life to me; in Your presence is abundant joy… (HCSB,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하나님은 다윗이 걸어가야 할 생명의 길과 예수님이 걸어가셔야 할 생명의 길(destiny)을 정해 두셨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생명의 길도 정해 두셨습니다. 언제 이 생명의 길을 알게 하실까요?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실 때,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다는 확신으로 흔들리지 않을 때 주의 오른쪽에 있는 영원한 즐거움과 함께 생명의 길을 ‘알게(야다)’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주님을 항상 앞에 모시며 자기 삶을 살았을 뿐인데 베드로는 그것이 예수님의 모습을 가리켰던 것임을 알려줍니다. 우리 역시 믿음으로 주님을 항상 앞에 모시며 자기 삶을 살 뿐인데 주님은 그 믿음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삶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 1:21)

다윗을 투영하여 고백하셨던 예수님이 내 바로 뒤에서 나를 투영하여 고백하시는 것 같은 마음으로 시편 16:8,11 말씀을 기도문으로 작성해 보세요.

Outline & Observe 참여하기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댓글 달기’를 통해 다윗의 삶에 투영된 예수 그리스도와 또한 내 삶을 통해 투영하여 나타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가 의미하는 것에 관한 깨달음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에 관한 깨달은 내용 나누기

SOAR - Align & Author
STEP3. ALIGN&AUTHOR 말씀에 내 모든 삶을 정렬시키고 믿음을 표현하라 - 적용
하가하는 말씀이 내 모든 삶의 재판관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모든 상황, 모든 문제, 모든 사건, 모든 시간에 대해 내 감정이나 내 생각이 먼저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그 상황에 대해 최종 판단하게 하는 겁니다. 벌어진 상황에 감정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시편 16:8 말씀을 모시는 겁니다. 이성과 감정이 주장하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를 확인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이 과정에서 믿음이 들어오면 반드시 들어온 믿음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기도해보면 어떨까요?

  • 주님을 항상 앞에 모시며 주님을 살아내는 것이 쌓이는 어느 순간 내 삶에 투영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줄 믿습니다. 내 믿음의 삶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세상에 투영하는 삶을 살도록 축복하소서. 내게 사는 것이 오직 주 예수이게 하소서.
  • 다윗이 처음 기름부음을 받고 통합 왕이 되기까지 험난한 세월을 보냈음을 봅니다. 그 모진 여정 중에 과연 주님이 나의 길을 이끄시는 것이 맞는가 의심되는 순간에도 다윗은 항상 주님을 자신 앞에 모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님. 내가 항상 주님을 내 앞에 모시는 삶을 통해 주께서 보이시는, 친밀하게 알게 하시는 생명의 길을 마침내 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의 앞에 있는 충만한 기쁨과 주의 오른쪽에 있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다윗은 시편 16편을 기록하며 자신의 상황에만 충실하게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항상 앞에 모셨고,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다윗의 신앙 고백 위에 예수님의 신앙 고백이 함께 투영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 당시 자세하게 몰랐겠지만, 베드로는 성령의 감동으로 이 부분에 눈이 떠지면서 예수님의 고백이 다윗의 고백 가운데 함께 투영되어 있던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만일 내가 처한 상황에서 늘 주님을 앞에 모시며 나만의 신앙 고백을 했을 뿐인데 먼 훗날 그 신앙 고백 위에 예수님도 자신의 믿음을 투영하여 신앙 고백하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온다면 지금 내 생각과 태도는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요?

이런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주님을 내 앞에 모십니다. 주님이 내 등 뒤에서 내 오른 손을 자신의 오른 손으로 잡습니다. 마치 자주 넘어지는 어린 아이를 붙든 부모의 손처럼 느껴집니다. 아이가 자신의 오른 손으로 무엇인가를 한 것 같이 기뻐 즐거워 하지만 사실 부모의 오른 손이 함께 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마음 중심으로 존중히 여기고 매 순간 자신 앞에 모시는 사람은 주님이 그 등 뒤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손에 자신의 오른 손을 더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손이 늘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내 생각과 태도는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요?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자신이 곧 왕이 될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통합 왕이 되기까지 험난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울에게 쫓기고 죽음 같은 어려움을 겪는 동안 자신의 길을 의심했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다윗은 매 순간 주님을 자신 앞에 모셨습니다. 그가 우편에 계시므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어려움 중에서도 그 마음과 영과 몸이 기뻐 즐거워 뛰놀 정도로 주님의 임재를 누렸습니다. 이런 기간을 거쳐 주님이 알게 하신(야다) 생명의 길(destiny)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정하신 생명의 길(destiny, 자기발견)을 발견하려면 주님의 임재를 늘 자신 앞에 모시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가 정하신 생명의 길을 주님의 임재 안에서만 알게 된다는 인식은 내 생각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가장 훌륭한 기도는 말씀을 풀어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시편 16:8 말씀을 살아내면서 깨달은 감동을 기도문으로 풀어 작성해 보세요.

Align & Author 참여하기

앞에서 살펴본 하가 재료들을 하가하는 말씀과 함께 일상에서 수시로 떠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도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살아내는 것의 첫 단계는 말씀과 주변 재료들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 떠올린 말씀을 기도로 풀어내며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내 상황과 맞지 않는 순간에도 하가하는 말씀에 내 삶을 정렬시키려 할 때 성령님은 놀라운 지혜와 통찰을 주십니다. 말씀을 살아내는 과정에서 받은 은혜를 서로 나누는 것을 통해 성령의 교통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말씀에 내 모든 상황을 정렬시키려는 과정에서 얻은 감동이나 은혜가 있었다면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말씀을 살아내며 받은 감동이나 은혜 나누기

SOAR - Reflect & Respond
STEP4. REFLECT&RESPOND 살아낸 말씀으로 나는 누구인가 묻고 Calling에 반응하라 - 계시
일상의 삶에서 시편 16:8 말씀을 계속 중얼거리며 모든 상황을 이 말씀 앞에 정렬시키려는 훈련이 몸에 밸 때까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는 훈련과 동시에 어느 정도 떨어져서 내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계신 주님의 시선, 주님의 믿음을 깨닫기 위한 시도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관한 계시적 깨달음이 있다면 사소한 것까지도 모두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틀림없이 내 인생을 이끄시는 주님의 궤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가?
  • 나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향해 어떤 믿음을 갖고 계시는가?
  • 내 인생을 향한 주님의 약속은 무엇인가?
  • 어부였던 시몬을 향해 베드로라고 부르셨던 주님은 나를 향해 뭐라 부르실까?
  • 모든 생명이 존재 이유가 있다면 이 땅에서의 내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이 항목을 언제나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 켠 이 질문을 늘 품고 있다 성령님이 특별한 감동을 주실 때는 언제든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Reflect & Respond 참여하기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댓글 달기'를 통해 주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주님은 나를 향해 어떤 믿음을 갖고 계시는지, 내 인생을 향한 주님의 약속은 무엇인지, 어부였던 시몬을 향해 베드로라고 부르셨던 주님은 나를 향해 뭐라 부르실지, 모든 생명이 존재 이유가 있다면 이 땅에서의 내 존재 이유는 무엇일지에 관해 계시적인 깨달음이 있었다면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주님의 시선, 주님의 믿음에 관한 계시적 깨달음 나누기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분석하지 않는 것처럼,
여러분에게 말씀이 선포될 때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마리아처럼 성경의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을 마음 속에서
곰곰이 생각하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묵상입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 –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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