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실전] WEEK 1 – HOW SOAR(4) – Reflect & Respond

[
HAGAH OF THE LESSON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shaken. (ESV)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Those who hope in the LORD
will renew their strength.
They will SOAR
on wings like eagles;
S

Still&Sync

WHO
누구를 볼 것인가?

기도

O

Outline&Observe

WHAT
무엇을 말씀하시나?

관찰/해석

A

Align&Author

HOW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적용

R

Reflect&Respond

WHY
왜 사는가?

계시

방법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대상을 향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도구와 방법을 이깁니다. 주님의 생명을 접촉하려는 갈망만 있다면 서툴러도 은혜가 넘칩니다. 이런 마음이 있을 때야 비로소 도구와 방법은 유용합니다. 방법에 몰입하다 보면 정작 대상을 잊고 맙니다. 본말(本末)을 전도하는 거죠. 이점을 꼭 명심한 가운데 방법이 주님을 향한 사랑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정상(頂上)에 오르는 길은 다양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길도 다양합니다. SOAR는 데일리하가가 정상을 오르며 개척했던 길 중 하나를 제시할 뿐입니다. 익숙해지면 언제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시길 권장합니다.

STEP4. REFLECT & RESPOND

살아낸 말씀으로 나는 누구인가 묻고 Calling에 반응하라 – 계시

KEY QUESTION

  • WHY | 나를 향한 주님의 믿음은 무엇인가? 나는 이 땅에 왜 존재하는가?

가장 많이 알려진 묵상 방법은 ‘①기도, ②관찰, ③해석, ④적용’입니다. ‘①기도’는 ‘STEP 1의 Still & Sync’와, ‘②관찰 & ③해석’은 ‘STEP 2의 Outline & Observe’와, ‘④적용’은 ‘STEP 3의 Align & Author’와 관련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 포커스를 맞춰 일상에서 하가를 진행할 때는 Still & Sync(기도) → Outline & Observe(관찰 & 해석) → Align & Author(적용) 순서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면 크게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내 인생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씀의 거울을 통해 나를 비추고(Reflect) 나를 향한 하나님의 믿음을 회복하여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려는(Respond) 삶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말씀은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자신을 비추며(Reflect) 내면의 소리(calling)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려(respond) 할 때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에 반응하는(Respond)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르심의 자각은 나의 노력에 달렸지 않습니다. 이 부르심은 마치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처럼 인생의 어느 한순간 알게 되는 주님의 주권에 속한 영역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하가는 STEP 1 ~ STEP 3까지 만으로도 충분하나 인생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하가는 STEP 4가 필요합니다. STEP 4는 STEP 3 이후 진행하는 단계라기보다는 언제 어느 순간 찾아올지 모르는 주님의 부르심에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려는 단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STEP 4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래 질문에 관한 건강한 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나의 믿음이 아닌 말씀에 비춰(Reflect) 떠오르는 내면의 반응(Respond)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가?
  • 나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향해 어떤 믿음을 갖고 계시는가?
  • 내 인생을 향한 주님의 약속은 무엇인가?
  • 어부였던 시몬을 향해 베드로라고 부르셨던 주님은 나를 향해 뭐라 부르실까?
  • 모든 생명이 존재 이유가 있다면 이 땅에서의 내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나를 향한 주님의 믿음
주님의 믿음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십자가’는 하늘의 비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밀을 처음부터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이 비밀을 얘기할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죽음을 제자들에게 처음 알린 것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진 후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였습니다. 이 질문에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에 해당하는 답을 갖고 살아가는 시기죠. 부모님이 믿고 있는 주님, 목사님이 얘기하는 주님, 책이나 다른 간증자가 고백하는 주님을 지식적으로 알고 믿으려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때 주님은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란 두 번째 질문을 던지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믿고 있는 나 말고 너 자신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란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지식만 있으면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질문은 깨달음과 확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자신이 곁에서 지켜보며 깨닫고 확신한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란 자신만의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은 베드로의 마음 중심에서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마음 중심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알게 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다’라고요. 다른 말로 하면 계시(啓示, revelation)를 통해 베드로가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하늘의 비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신 주님은 아주 중요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란 고백입니다. 이것은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믿음입니다.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신앙 고백이죠. 천박한 어부 시몬(Simon, 베드로의 본명)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신앙 고백은 ‘너는 어부라. 배우지 못하고 아주 천한 시몬이다!’였습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주님을 향한 자신만의 신앙 고백을 계시적으로 했을 때, 주님은 베드로를 향한 자신의 신앙 고백을 이렇게 하신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너를 뭐라 부를지 모르지만, 너는 베드로다. 너는 반석이다. 이 반석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계시로 믿음을 표현한 바로 그 자리에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것이 너를 향한 나의 믿음이다!’라고요. 세상 사람들은 베드로의 현재 모습을 보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베드로의 존재 이유를 보셨고 그 믿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눈을 뜬 순간입니다. 이때 두 번째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처음으로 ‘십자가’의 비밀을 말씀하신 겁니다. 베드로가 자신이 누구인지에 관한 주님의 믿음을 알게 됐을 때 하늘의 비밀을 비로소 알려주신 거죠. 베드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십자가의 비밀을 처음 알게 된 근간에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믿고 있는 주님이 아닌 말씀을 통해 들어온 계시를 통해 알게 된 나만의 주님을 신앙 고백하기 시작할 때 나를 향한 주님의 믿음과 감추셨던 하늘의 비밀을 풀어주기 시작하십니다. 세상은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 때 비로소 거기에 비친 자기 자신을 알게 됨을 암시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땅에서 자신을 찾지만, 땅은 하늘의 투영일 뿐입니다. 하늘에 비친(Reflect) 나를 볼 때 비로소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 때 하늘의 부르심에 반응할 수(Respond) 있습니다.

Reflect & Respond FAQ
Reflect & Respond 단계의 FAQ가 궁금하시면 아래 + 아이콘을 클릭하여 펼쳐 보세요!
하가를 하면서 굳이 거창한 부르심(Calling)이나 사명(使命, Mission)까지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STEP 4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나님이 성경에서 처음으로 ‘하가(HAGAH)’를 언급하신 장면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나안 땅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가를 강조하신 부분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가)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자기 백성을 가나안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죠. ‘하가’가 그 당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필요했던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는 모델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크게 두 가지를 시사합니다. 첫째는 내 안에 생명으로 와 계신 주님의 영이 내 삶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원하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으로 예표(豫表) 되는 여호수아가 선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을 점령하고 있던 원주민을 물리치고 가나안에 이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선두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여 내 생각의 땅 안에 이미 똬리 튼 불신앙의 생각을 몰아내는 것이 가나안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불신앙을 가졌던 이전 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새로운 약속의 세대만이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전 땅의 생각이 장사지낸 바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이 ‘자아’는 감소하고, ‘주님의 생명’은 증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명이 증가하여 내 생각, 태도, 행동, 내 삶의 모든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 그것이 곧 가나안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바울은 이를 두고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고후 5:4)

둘째는 나를 위해 예비하신 분깃(portion, 할당받은 땅)을 확인하고 받는 것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우리는 흑암의 땅에서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그것은 내게 허락한 ‘기업의 부분’을 얻기 합당함을 뜻합니다.

골 1:12~13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가나안에 이르는 첫 단계가 내 안에 계신 생명이 그 영향력을 내 안에서부터 확대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는 자신이 할당받은 땅을 기반으로 그 생명의 영향력을 내 밖으로까지 확대하는 겁니다. 각자 할당받은 땅은 고유(固有)합니다. 이 고유함은 이 땅 가운데 존재(存在)하는 이유(理由)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미션(Mission, 사명-使命)이라고 하죠. 나의 존재 이유와 사명을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온 깨달음과 자각(自覺)으로 알게 될 때 그것을 ‘부르심(Calling, 소명-召命)‘이라고 합니다. 가나안에 이른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은 감소하고, 주님의 생명이 증가한 자가 자신의 분깃으로 할당받은 땅 위에서 주님의 생명을 밖으로까지 흘려보내 그 생명의 영향력을 세상까지 확대하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주님이 여호수아에게 ‘하가’를 강조하신 이유는 하가를 통한 말씀 속 생명이 먼저 풀려야 이 두 측면이 모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모델을 통해 알 수 있는 하가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가를 통해 말씀 속 생명을 길어 올려 개인의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분깃이 무엇인지, 나를 향한 주님의 약속은 무엇인지,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나의 사명과 부르심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통해 주님의 생명을 세상까지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가나안으로 초대하신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삶에 포커스를 맞춘 STEP 1에서 STEP 3까지의 하가 관점도 필요하지만, 하가를 하면서도 위로부터의 부르심(Calling)에 관한 확신이 들어올지 모르는 그 어느 순간을 위해 여백을 남겨두는 STEP 4단계도 필요한 것입니다.

Reflect & Respond 단계의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다음은 하가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주님은 누구인지 깨달은 것을 저널링 형태로 기록한 사례입니다.

<시편 16편 8절 말씀을 하가하는 가운데,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됨 - 나의 고백에서 주님의 고백으로>
주로 나의 아침 기도 시간은 밤새 챙겨온 나의 기도 제목을 주님 앞에서 주섬주섬 꺼내어 놓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가를 시작하면서 내 기도 제목보다 먼저 주님의 말씀을 내 입술로 직접 고백하는 것. 즉, 내가 주님께 말하기 전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먼저 듣는 것으로 순서가 바뀌게 되었다. 이날 아침도 나는 시편 16편 8절의 말씀을 나의 고백으로 삼아 하가하기 시작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이 구절을 몇 번쯤이나 반복했을까? 전혀 예상치 않은 일이 생겨버렸다. 내 마음 어디에선가 매우 자그마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여호와를 정말… 항상… 언제나… 늘… 변함없이… 다른 곳도 아닌 내 앞에… 모시고 있나?… 정말 나는 그러한가?…’ 신경 쓰지 않았다면 절대 들리지 않았을 너무나도 세밀하고 부드러운 음성이었다. 그러나 나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찌르고 있는 준엄한 음성이기도 했다.
‘글쎄… 솔직히 항상은 아니지. 어떻게 사람이 가끔도 아니고 100% 항상… 아니 사실 난… 주님의 존재 자체를 까마득히 잊을 때가 많지. 내 앞에 모시기는커녕… 주님이 존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주님을 무시할 때가 많지… 어쩜 난. 주님보다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이지…’ 나의 입술로 하가했기에 시편 16편 8절의 말씀은 나의 고백이라고 생각했던 나. 하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암송하는 것도, 내 상황을 변화시키는 주문도, 내 마음속 자기 확신도 아니었다. 내게 하가는 실재였으며 빛 그 자체인 말씀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내 마음이며 나의 실체였다.
나는 계속해서 시편 16편 8절의 말씀을 읊조렸다. 연이어 그 음성은 주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내게 알려 주었다. ‘우리 주님은 내가 주님을 생각하지 않아도… 존중하지 않아도… 배려하지 않아도…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주님을 무시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나보다 앞장서 주시길 원하시는구나… 주님 없이 나 혼자 나서다가 행여라도 내가 잘못될까 봐… 항상… 오매불망 비가오나 눈이오나 나보다 앞서서 나를 보호하고 계시는구나. 나는 항상 주님을 까먹지만 주님은 단 한 번도 잊지 않으시는구나. 늘 기다리시고 계시는구나… 늘 나만 바라보고 계시는구나…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죄송해요 주님 죄송해요…’그리고 이 울림은 점차 내 마음속에서 메아리치며 어느새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로 바뀌었다. ‘도대체 왜…? 도대체 내가 뭐라고…’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흐느끼고 있는 나를 조용히 토닥이고 계셨다. ‘사랑하는 내 딸아 괜찮아… 괜찮아 난 괜찮아. 너만 괜찮으면 난 아무래도 괜찮다… 그저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된다.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이다 사랑한다 내 딸아…’ 주님의 순전한 고백에 나의 눈물은 더 뜨거워졌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어서, 어떠한 자격이 있어서 사랑하시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 그 사랑을 깨닫게 되니 죄송함의 눈물은 어느새 감사와 감격의 눈물로 바뀌었다. 주님의 사랑 고백에 나도 이렇게 고백했다. ‘주님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이제 저는 제가 누군지를 알아요. 제가 어디에, 누구에게 속한 자인지를 이제는 알아요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사랑해요 주님… 감사해요 주님…’ 내 입술을 열었기에 나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하가. 그러나 그 조차도 주님은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사로잡아 결국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주님의 사랑 고백으로 바꾸신 것이다. 주님의 고백으로 비로소 나는 내가 바라보는 ‘참 별로인’ 내가 아닌, 주님이 바라보시는 ‘사랑받고 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주님이 너무나 사랑하시는’ 나를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젠 날 향한 주님의 고백이 나의 주님을 향한 고백으로 드려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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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nard
ninanard
1 year ago

나를 향해 셀수없이 많은 보배로운 생각들을 갖고 계신 주님을 더 알기를 원합니다 ~

dust
dust
2 years ago

하나님의 나를 향한 믿음이란 것,
그리 많이도 봤던 구절인데 새삼 너무 가슴 저리게 다가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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