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기초] WEEK 3/DAY 3 – ‘하가’가 산출하는 ‘형통’ – 건강, 부귀, 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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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H OF THE LESSON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KEY QUESTION

  • '하가'와 '형통'이 깊은 연관이 있다면, '하가'를 했을 때 나타나는 '형통'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성경은 곳곳에서 ‘하가’와 ‘형통’을 연결합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수아 1장 8절 말씀이 그랬고요. 시편 1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가)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1~3)
…Whatever he does prospers. (NIV)
…in all he does, he succeeds. (TLB)

시편 1편은 ‘하가’하는 자가 바로 복 있는 사람인데 그가 무엇을 하든지 번성할 것이고(NIV),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성공을 거둘 것(TLB)이라고 설명합니다.

‘형통하다’의 히브리어는 ‘찰라흐‘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돌진하다 (to rush)‘입니다. 씨앗 안에는 이미 열매가 들어 있습니다. Destiny(시작, 씨앗) 안에는 Destination(목적지, 열매)이 들어 있습니다. 씨앗의 생명은 목적지인 열매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 ‘형통(찰라흐)’은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지(열매, 사명의 완수, 하나님 뜻의 성취)를 향해 거침없이 가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자신의 유일한 소망이요 목적인 사람을 통해 자기 뜻을 거침없이 이뤄나가시는 것. 그것이 형통이요 성공(찰라흐)입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를 노예 상태에 있었던 요셉은 주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붙들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 한 분만이 유일한 소망이요 목적이었던 요셉을 향해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찰라흐)… (창 39:2)
주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성공한 자가 되었습니다. (창 39:2, NASB 번역)
The LORD was with Joseph, so he became a successful man. (NASB)

말씀이신 주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요셉은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찰라흐). 야곱이 창세기 끝에 열두 아들을 축복할 때 요셉을 향해 ‘샘 곁의 무성한 가지’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을 얘기하며 언급한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말씀이신 주님이 함께 하셨던 요셉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시냇가에 심은 무성한 나뭇가지였습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창 49:22)
Joseph is a fruitful bough, A fruitful bough by a spring; Its branches run over a wall. (NASB)

‘무성한’의 히브리어 ‘파라‘는 ‘열매를 풍성히 맺다‘란 뜻입니다. 샘 곁에 있으니 무성할 수밖에요. 예수님은 열매를 풍성히 맺는 비결을 말씀하시면서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란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즉,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의 다른 표현으로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요 15:4~5, 7)

‘찰라흐(to rush)’란 단어를 생명의 관점에서 보면 씨앗 안에 있는 생명이 점점 자라 영향력이 그 외부로 드러나며 열매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것(to rush)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하가를 통해 우리 안에 심어져 그 말씀 속 생명이 영향력을 발휘하며 거침없이 주의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to rush), 이것이 주님이 보시는 형통(찰라흐)이요 성공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때로 ‘열매를 맺다’, ‘무성하다’, ‘형통하다’ 등의 여러 표현으로 사용하는 거고요.

구약에서만 ‘하가’와 ‘형통’을 연결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던 ‘하가’란 단어를 잘 알던 사람입니다. 영적 아들과 같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
이것들을 ‘하가‘하십시오; 네 자신의 전부를 그것에 드리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이윤(형통)이 모두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KJV 번역)
Meditate upon these things; give yourself wholly to them; that your profiting may appear to all. (KJV)
Be diligent in these matters; give yourself wholly to them, so that everyone may see your progress. (NIV)

개역 개정 번역은 원어 표현을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전심전력‘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멜레타오‘입니다. ‘하가’란 단어를 잘 알고 있던 바울은 그 당시 웅변가들이 방에 들어가 웅변 연습을 할 때 중얼거리는 것을 의미하는 ‘멜레타오‘를 선택한 것입니다. 헬라어 ‘멜레타오’는 히브리어 ‘하가’를 가장 잘 표현한 단어입니다. 또한 ‘성숙함‘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프로코페‘입니다. ‘프로콥토’란 동사의 명사형입니다. ‘프로콥토’의 사전적 정의는 ‘앞으로 전진하다(to go forward, to advance, to proceed)‘인데요. ‘찰라흐(to rush)’란 히브리어를 잘 알던 바울이 이와 가장 유사한 ‘프로콥토’란 헬라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즉, 바울 역시 ‘하가’와 ‘형통’이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을 잘 알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가’를 통해 어떤 실제적인 ‘형통’을 누릴까요?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라’고 하나님께 직접 얘기 들은 여호수아는 평생 ‘하가’를 유념했을 겁니다. 평생 ‘하가’를 했을 여호수아는 어떤 형통함을 누렸을까요?

1. 건강(장수)

여호수아는 건강했고, 장수했습니다.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수 24:29)

성경에서 얘기하는 건강은 영과 혼과 몸의 모든 온전함을 의미합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당연히 포함하고요. 잠언에서 솔로몬은 ‘말씀’에 주의하고(카샤브, pay attention to) 귀를 기울이는 것이 생명이 되며 온 육체의 ‘건강’이 된다고 말합니다.

내 아들아 내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마르페)이 됨이니라 (잠언 4:20~22)
For they are life unto those that find them and medicine to all their flesh.(Jubilee Bible 2000)

묵상을 의미하는 meditation(메디테이션)과 약을 뜻하는 medicine(메디씬)은 같은 어원입니다. 잠언 4:22에서 사용한 ‘건강’의 히브리어는 ‘마르페’입니다. 이 단어를 JB 2000 영어 성경에서 ‘medicine(메디씬)’으로 번역했습니다. ‘마르페’란 단어는 실제 성경에서 ‘양약’으로 번역하는 단어입니다.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마르페)과 같으니라 (잠언 12:18)

즉, 말씀을 묵상하고(to meditate) 하가를 하는 것은 온 육체의 약(medicine, 마르페)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길 때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연고를 바르듯, 하가를 하며 중얼거리는 그 말씀이 내 심령을 바를 때 그 말씀이 스며들어 내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하가를 하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2. 부귀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받아 그 성읍을 세우고 거주하며 마침내 죽어서 장사된 지역 이름이 ‘딤낫 세라’입니다.

그들이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이었더라 (수 24:30)

폿츠(Potts)가 발행한 성경 고유 명사 사전에서 ‘딤낫 세라‘를 풍부한 땅, 열매가 풍성한 기업(Portion of abundance, fruitful portion)으로 묘사합니다. 실제 그 땅이 그랬고 ‘세라’에 해당하는 원어 자체가 풍성함과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즉, ‘하가’를 유념했던 여호수아의 삶이 빈곤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에서 한글 성경은 ‘찰라흐(to rush)’를 ‘평탄하게 될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한글 성경에서 ‘형통하리라’로 번역한 히브리어는 ‘사칼’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찰라흐)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사칼) (여호수아 1:8)

‘사칼’은 ‘지혜롭게 행하다’란 뜻입니다. 잠언에서 지혜는 ‘부귀’와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단어입니다. 또한, 지혜는 ‘말씀’과 긴밀한 연관 관계가 있는 단어고요. 즉, 하가로 말미암은 형통에는 풍성함, 부유함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유업

건강과 부귀는 자기 자신에게 해당하는 형통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형통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남기는 것입니다. 자신의 형통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형통입니다.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그가 죽은 뒤에도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여호와를 섬겼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수 24:31)

여호수아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진정으로 주님을 섬기도록 영향을 미친 자였습니다. 남길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업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형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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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dust
2 years ago

지금 제가 행해야하는 일들이 딤전4:15절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모든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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