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기초] WEEK 1/DAY 1 – 가나안으로 들어가려면 ‘하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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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H OF THE LESSON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KEY QUESTION

  • 하나님은 가나안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왜 ‘하가(HAGAH)’를 강조하셨을까요? (1)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땅을 이미 점령하고 있던 원주민과 전쟁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백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끕니다. 분명 두려움과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온통 눈앞에 닥친 현실에 매몰되어 있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전쟁 비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전쟁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묵상’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여기에 사용된 ‘묵상하다’가 바로 히브리어로 ‘하가(HAGAH)’입니다. 성경에서 ‘하가’란 단어가 처음 사용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당시 여러 언어가 존재했지만, 하나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언어는 히브리어였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앞두고 있던 여호수아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으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히브리어 단어 중 ‘하가’란 단어를 선택하셨습니다. 여호수아에게 ‘하가’가 필요했다면 오늘날 약속의 분깃을 향해 전진하는 우리에게도 ‘하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가’란 단어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아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묵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도 묵상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묵상이란 단어를 들으면 소리 없이 깊이 생각하는 것을 떠올립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묵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묵상(默想)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함

하지만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하가’는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가’는 입을 움직이고 중얼거려 소리를 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입니다. 만일 아무 소리 없이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기 원하셨다면 ‘하가’ 대신 다른 단어를 선택하지 않으셨을까요? 이미 ‘묵상’이란 단어가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조하시려던 의도에 초점을 맞추고자 히브리어 ‘하가(HAGAH)’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가나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나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가나안은 좋은 땅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약속의 땅입니다. 바로 이 땅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분깃(portion, 할당받은 땅)이요 기업이었습니다. 그들은 흑암의 권세가 붙들던 애굽을 탈출하여 좋은 땅으로 옮겨졌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서를 쓰면서 모형론(模型論, typology)에 근거하여 바로와 애굽으로 예표된 ‘흑암의 권세’에서 좋은 땅(가나안)으로 예표된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 성도를 언급하며 그들에게 할당된 ‘기업의 부분’이 있음으로 인해 감사하기를 원했습니다.

골 1:12~14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약속한 분깃이 있듯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모든 것을 포함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분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속의 분깃을 얻기 위해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하가’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약속의 분깃은 그들만의 얘기가 아닌 나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니까요.

영원을 머금은 말씀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측량할 수 있을까요?
만일 말씀이 식상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말씀이 아닌
내 마음이 식상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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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do50
kchdo50
1 year ago

처음 하가를 알게 되었고 그 후 교회적인 사역에 매여 잊고 있다가 메일을 주셔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현직 목회에서 은퇴하여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하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잊지 않고 메일로 연락 주셔서 하가와 다시 연결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참여 하는 것인지 자세한 방법을 소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ninanard
ninanard
1 year ago

말씀 기도를 검색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인사말들을 남기셨는데 저도 임재훈련중 말씀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하시는 것 같아 기존의 큐티와 다른 방식으로 말씀을 읽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하가’에 대한 내용들이 저에게 주신 마음들과 매우 비슷해서 , 저도 이 과정들을 통해 말씀이 육신이 되는 은혜들을 누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joyjoy40
joyjoy40
2 years ago

작년 9월에 알았는데 이제서야 하네요.
아주 풀리지 않은 숙제였는데 이 사이트를 알도록 도우신 도우신 성령님께 감사합니다.
하가를 이제서 안것이 슬프고 그동안 허송세월 보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사이트를 만드신분들을 축복했습니다. 바른복음을 이제 안것 같습니다. ㅠㅠ
근데 사이트가 가끔 잘 안 열려서 못 들어왔네요.

susuh
susuh
2 years ago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니라. 아멘…
육이 아닌 영으로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주님과 더 깊어지고 싶었습니다.
방언기도가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고 하는데… 방언기도를 하면서도 늘 의문이 있었어요.
몇년 전 기도의 방법들을 찾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를 보게 되면서 말씀을 암송하며 그 말씀으로 잠깐이라도 기도할때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마음을 붙들어 주심을 체험했어요.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말씀으로 기도하고 싶어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inhwanp
jinhwanp
3 years ago

여러 해 전에 주님께서 여호수아 1장 8절 말씀을 특별하게 제게 주신 적이 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묵상에 대해 공부하며 나눌 준비를 하던 중 귀한 곳을 발견하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요즘 민수기서 말씀과 신명기서 말씀을 읽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제게 개인적으로 준비하라고 하신 것이 있는데, 특별한 시기에 이곳을 만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kchdo50
kchdo50
4 years ago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곳을 알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제가 이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나라에 대해서 더 알기 원하고 있던 중인데 하나님나라와 가나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으로 훈련에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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