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 실전] Appendix – 복 있는 사람…

[
HAGAH OF THE LESSON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shaken. (ESV)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Those who hope in the LORD
will renew their strength.
They will SOAR
on wings like eagles;
S

Still&Sync

WHO
누구를 볼 것인가?
---
기도

O

Outline&Observe

WHAT
무엇을 말씀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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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해석

A

Align&Author

HOW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
적용

R

Reflect&Respond

WHY
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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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

1.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의 물

말씀은 물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말씀 안에 깨끗하게 하는 물이 들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말씀을 통해 로 씻음으로 그녀(교회)를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에베소서 5:26, NIV 번역)
to make her holy, cleansing her by the washing with water through the word, (NIV)

또한, 이 물은 생명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욥기 14장을 보면 잘린 나무가 등장합니다.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은 나무입니다.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if it is cut down)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욥기 14:7~9)
…yet at the scent of water it will bud and put forth shoots like a plant. (NIV)

그런데 이 죽은 것 같은 나무에 ‘물 기운(the scent of water, 물 냄새)’이 닿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 새로 심은 것 같이 됩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삶의 한 분야가 잘려져 가망이 없고 죽은 듯 느껴져 절망스럽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욥이 딱 그런 상황이었죠. 그런데 ‘물 기운’이 닿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 새로 심은 것 같다고 합니다. ‘물 기운’의 ‘기운’은 히브리어 원어로 향기와 냄새를 뜻하는 ‘레아흐’입니다. 물에 냄새와 향기가 있듯, 말씀에도 냄새와 향기가 있습니다. 말씀을 입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주야로 중얼거리며 씹고 또 씹어 녹여낼 때 어느 순간 말씀에서 생명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말씀의 기운(레아흐 – 향기, 냄새)이 절망스런 삶의 영역에 닿을 때 그 자리에 새로운 희망의 움이 돋는 겁니다. ‘기운’의 히브리어 ‘레아흐’의 어근은 생명의 근원인 ‘영(호흡, 바람, 생기)’을 뜻하는 ‘루아흐’입니다. 욥기 14장에 나오는 ‘물 기운’은 말씀과 깊은 연관이 있는 ‘물’과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기운’의 합성어인 거죠. ‘하가’를 통해 말씀을 씹고 녹여낼 때 ‘영의 기운’이 새어 나오고 그 기운이 죽은 것을 살려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라고요. 생명을 주는 것은 영입니다.

살리는 것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이요 생명이라 (요 6:63)
It is the Spirit who gives life; the flesh profits nothing; the words that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are life. (NASB)

말씀(레마)은 영이요 생명입니다. 잘린 나무처럼 죽은 것 같은 곳에도 그 말씀이 접붙임 되면 살아나는 겁니다. 깊은 한숨 나오는 절망 위에 ‘말씀의 기운’이 닿을 때 그곳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 새로 심은 것 같이 됩니다. 말씀 안에 ‘살리는 물’이 갇혀 있습니다. 이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리는 것이 바로 ‘하가’입니다. 주님이 여호수아에게 ‘하가’를 강조하신 이유입니다. 말씀으로 인한 생명의 공급이 끊길 때 인생이란 나무는 바짝 말라 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좋은 설교를 듣고 큰 은혜를 받아도 겉만 적실 뿐이죠. 말씀이 내 삶을 변화시키려면 저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하가’할 때 그 인생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복을 받습니다. 그것이 곧 시편 1편에 기록된 복 있는 사람입니다.

2. 저주를 받는 사람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과 악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5~8)

저주를 받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이 세 가지로 나옵니다. 1)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고 2)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3)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는 거죠.

재미있는 것은요. 저주받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좋은 일이 오지만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죠. 그것이 바로 저주입니다. 가까이 있는 가족이 축복이지만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기회가 가까이 오지만 그 순간에는 좋은 것인 줄 모릅니다.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의 눈은 땅속에 감춰진 진주를 보지 못합니다. 우둔한 자의 눈을 여는 것은 말씀에서 나오는 생명의 빛입니다. ‘하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사막의 떨기나무는 건건한 땅(a salt land)에 삽니다. 건건하다는 것은 소금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목이 마르죠. 이 땅은 목마른 땅을 의미합니다. 이 환경에서 자란 나무는 모양만 나무일 뿐 열매도 맺지 못하고 그 어느 곳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척박한 환경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서 있는 떨기나무는 존재감만 있을 뿐 생명력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저주받은 사람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1) 사람을 믿으며 2)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3)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을 사막의 떨기나무에 비유합니다. 사막의 떨기나무와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여러 차이가 있는데요. 가장 큰 차이는 사막의 떨기나무는 스스로 섰다는 것이고, 물가의 나무는 심어졌다는 것입니다. 심어졌다는 것은 누군가 심은 이가 있다는 뜻이겠죠? 한 나무는 오직 자신을 의존하고, 또 한 나무는 심은 이를 의존합니다. 땅과 거주지는 내가 의존할 대상과 깊은 관련이 있는 상징입니다.

이 땅(사막)과 저 땅(물가)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애굽과 가나안이 공존할 수 없듯이요. 어느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쪽은 사람과 자신의 힘, 경험, 자원을 의존하는 땅이고 다른 한쪽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존하는 땅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3. 복 있는 사람

저주(율법) 아래 놓인 자는 스스로 노력해야 하지만, 복(은혜) 아래 놓인 자는 생명에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를 저절로 맺습니다.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외부 조건이 최악일 때도 그 뿌리가 생명의 물에 닿아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나무가 가진 생명의 표현입니다. 나무의 생명이 충만하게 넘쳐난 결과가 바로 열매죠. 성화(聖化)의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내가 노력해서 만드는 게 아니라 내주하시는 생명의 성령이 충만하게 넘쳐난 결과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신을 따라오려거든 자기(자아)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를 부인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영은 거듭났지만 옛사람의 습관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죠. 결단하고 의지적으로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노력으로 쉽게 되지 않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한 주님의 제안은 ‘더 노력하라’가 아닙니다. 그렇게 노력하면 결국 자기 ‘의’가 될 겁니다. 주님은 그 자아의 영역을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의 물기운으로 덮으라고 제안하십니다. 그래서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어야 합니다.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5:4)

복 있는 사람이라고 더위와 가뭄이 피해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더위와 가뭄이 똑같이 찾아옵니다. 더위 같은 삶의 어려움이 찾아와도 복 있는 사람은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이죠. 가뭄이 덮쳐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잎이 마르지 않고 청청하며 그 열매가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알려 주신 복 있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8)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은 저주에 놓인 사람은 좋은 일이 와도 보지 못하지만, 복 있는 사람은 좋지 않은 일이 와도 두려움과 걱정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가’하는 자의 복입니다.

주님은 여호수아에게 ‘하가’를 통해 가나안에 들어갈 것과 그 길이 곧 평탄과 형통에 깊은 연관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가)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이렇게 주야로 ‘하가’하는 자가 주님이 보실 때 복 있는 사람이며, 이 사람이 밟고 있는 땅은 사막이 아닌 시냇가임을 알려주십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가)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5~8)

‘하가’와 ‘물가에 심은 나무’의 연관성은 에스겔과 요한계시록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계십니다. 에스겔은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환상을 봅니다. 이 물의 근원지는 성전이죠. 성전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지성소의 법궤, 즉 말씀이 그 물의 근원입니다. 이 물이 차고 흘러넘치는 가운데 시편 1편과 예레미야 17장에서 본 물가에 심은 나무의 풍성함을 에스겔 역시 환상으로 봅니다.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6.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 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7.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에스겔 47:1, 6~7, 12)

에스겔만 이 환상을 본 것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 역시 물가의 나무와 그 풍성함을 봅니다. 이 물은 생수의 근원 되시는 말씀이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그분이 곧 생명나무입니다. 우리가 그 나무에 붙어 있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에는 말씀에서 생명을 길어 올리는 ‘하가’가 있습니다.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요한계시록 22:1~2)

이렇게 성경 전반에 걸쳐 말씀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물로 우리 삶을 적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풍성함으로 우리를 이끌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우리 삶이 힘들다면 주님이 복을 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에게 재앙이 아니라 번영과 희망과 미래의 축복을 주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임하여 ‘하가’를 통해 말씀으로부터 매일 생수를 길어 올려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풍성한 삶 살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주님이 선포하신다. 너희를 향한 계획을 내가 안다. 이 계획은 너를 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번영하게 하고 희망과 미래를 주는 것이다. (예레미야 29:11, NIV 번역)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declares the LORD, plans to prosper you and not to harm you, plans to give you hope and a future.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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