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저녁] 진리의 성령과 성령의 교통하심

[

HAGAH of the Week

요한복음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HAGAH of the Day

요한복음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진리의 성령과 성령의 교통하심

예수님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은 표현된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하는 여호와란 의미입니다. 또 하나의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뜻하는 임마누엘입니다. 표현된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도 하나님입니다. 성령님은 표현된 하나님의 실제를 경험하게 하는 하나님입니다. 그런 역할을 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예수님은 ‘진리의 성령’이라 명명하셨습니다. 이 ‘진리의 성령’은 감춰져 있던 하나님 나라의 실체(實體)를 드러내 실제(實際)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사과나무의 씨앗은 열매인 사과를 이미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춰져 있습니다. 생명의 역사가 활발하여 그 생명이 변화하고 성장할 때 생명은 열매로 드러납니다. 이 열매는 나무의 생명을 표현한 실제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전에 이미 자신을 ‘부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I am the resurrection)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 11:25)

예수님은 영원 이전에도 ‘부활’이었고,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부활’이시고, 영원 이후에도 ‘부활’이십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은 ‘죽음까지 삼켜버리는 생명의 힘’, ‘모든 죽은 것에 생명을 주는 힘’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믿어야 할 또 하나의 교리가 아닌 우리가 경험해야 할 생명의 실체입니다. 이 부활 생명은 이미 하나님 안에 있었습니다. 감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활 생명이 실제인 열매로 드러난 것은 2,000년 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부활은 이전까지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강력한 생명의 실제였습니다. 이전까지 맛보지 못한 하나님의 생명을 부활의 실제인 열매로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을 부활의 첫 열매라고 표현합니다.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고전 15:20~23)

감춰진 부활 생명은 결코 경험할 수 없습니다. 마치 씨앗 안에 감춰진 사과 열매 실체가 있지만, 그 실제를 맛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인 씨앗과 같습니다. 이 근원의 본체는 ‘사랑’입니다. 이 씨앗 안에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 열매의 본질은 율법 아래 심판 받은 모든 죄인을 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이 실제가 된 ‘은혜’입니다. 이 씨앗 안에 감춰져 있는 열매를 드러내도록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바울은 성령님의 이런 능력을 ‘교통’이라 불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은혜하나님사랑성령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후 13:13)

바울이 얘기한 성령의 교통하심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알레테이아)의 영’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실체로서 존재하지만, 모두가 그것을 맛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 열매의 맛을 경험하게 하시는 유일한 채널은 성령의 교통하심입니다. 이것이 진리의 영, 실제가 되게 하는 영, 감춰진 것을 드러내시는 영의 역할입니다.

1세기 초대교회는 신학교도 없었고, 멋진 교회 건물도 없었습니다. 예배를 풍성하게 할 멋진 장비나 시스템이 갖춰진 것도 아닙니다. 신자마다 성경책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복음을 증거할 자유도 제한받았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어부였던 제자들이 말씀을 선포하자 수천 명의 사람이 구원을 얻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들이 전한 복음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 안에 거주하신 부활을 실제가 되게 하는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생명의 역사는 우리 능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의 능력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은 부활의 첫 열매를 맺게 하신 ‘진리(알레테이아)의 영’입니다. 지금 이 순간 기꺼이 자기 자신을 굴복시키려는 자 가운데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길 갈망하시는 성령님입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그 아들의 ‘은혜’를 우리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열매로 드러내도록 ‘교통’하길 소망하시는 성령님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하는 생명의 실제가 되게 하는 것은 바로 성령의 교통하심입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맺게 하려 함이라 (롬 7:4)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합시다.

진리의 성령님. 제 안에 계신 당신께 시선을 고정합니다. ‘나는 이미 죽었고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을 실제가 되게 하시는 분은 오직 당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는 내 진짜 생명 안에 감춰진 실체입니다. 이 사랑과 은혜를 ‘실제’로서 맛보길 소망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생명 안에 있는 부활의 역사를 경험하고 부활의 열매를 맺길 원합니다. 소망 없는 내 삶의 모든 죽을 것들이 당신의 그 강력한 생명에 의해 삼켜지길 갈망합니다. 부활은 실제입니다. 교리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생명의 역사를 경험하고,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버지의 사랑이 실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내 삶 가운데 실제가 되게 하소서. 모든 옳고 그름의 지식나무 열매는 쇠하게 하시고 오직 생명의 역사로 말미암은 생명나무 열매만 흥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리는
우리가 노력하여 발견하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해 주셔야지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의 삶에 있어
그 어떤 실제도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Divine truth
is not something we discover;
it is revealed
by the Holy Spirit of God.
As such,
no other reality
in the Christian life
is as important as
being filled with the Spirit.

– 헨리 블랙커비 (Henry Blackaby) –

배경음악 작곡/연주 : 곽은기 / 제목 : Presence / Release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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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78
lucy78
5 years ago

고린도전서 15장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하시는 그 ‘열매’의 의미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제껏 감춰져 있었던, 가리워졌던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부활사건 이후 그리스도인들에게 드러나서 보이고 맛볼 수 있는 실제가 되게 하신 놀라운 사건! 우리 모두에게 이런 실제의 열매가 많이 맺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합니다.

1324
1324
5 years ago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나와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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