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링(Journaling)’ 하시는 하나님

‘내면의 나’를 알아 갈 때 좋은 방법은 내면의 나에 자극을 주고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그 활동을 하게 하는 내면의 그 무엇이다. 그래서 자극으로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 감정, 취향, 세계관, 가치관, 철학, 관점을 표현하고 기록하고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창 1:27)

하나님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려는 갈망을 갖고 계신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역시 내면의 것을 표현하려는 갈망이 내재되어 있다. 저널링의 시초는 하나님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로고스’다. 로고스의 여러 사전적 정의 중 하나가 ‘신적인 표현(Divine Expression)’이다. 어떤 사전은 이 단어를 이렇게도 정의한다.

성령님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 (expressing the thoughts of the Father through the Spirit)

‘로고스’는 기록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내적인 생각이자 마음이다. ‘로고스’는 하나님 자신의 생각, 감정, 취향, 세계관, 가치관, 철학, 관점을 표현하고 기록한 하나님의 저널링인 것이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의하면 예수님은 말씀이신 로고스다. 로고스는 성령님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로고스이신 예수님은 곧 아버지의 표현이다. 로고스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편지이자 저널링이다.

사랑하는 첫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 가장 소중한 마음을 담아 육아 일기를 작성한다.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그때의 그 소중한 마음, 그 기록은 얼마나 특별할까? 하나님 역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세상에 낳기도 전에 저널링을 해오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가 그런 마음을 품고 기록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저널링)이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시 139:16~17)

하나님은 자신의 저널링 책(journaling book)을 갖고 계시고 모든 것을 기록하시는 분이다. 나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바로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그 책에는 나를 향한 ‘보배로운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다. 자기를 알고 싶은 사람은 결국 하나님이 자신의 저널링 책에 나를 향해 기록한 보배로운 생각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말 3:16)

하나님은 기념할 일이 있으실 때마다 저널링하시는 분이다. 하나님 자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에 대한 주님의 감정을 고스란히 기록하신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2)

모든 행위를 기록하신 하나님의 생명책이 있다. 생명책은 하나님의 저널링을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은 최고의 저널링 전문가다.

왜 저널링을 해야 하는가?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유는 아버지 하나님이 언제나 저널링하시기 때문이다. 저널링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계시하신 것을 명확하게 적으라고.

주님이 내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네게 계시한 것을 판에 명확하게 적으라. 그러면 한 번에 그것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박국 2:2)
The Lord gave me this answer: “Write down clearly on tablets what I reveal to you, so that it can be read at a glance. (GNT)

저널링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 그것을 하기로 결정한 때다.

The best time
to begin keeping a journal
is whenever you decide to.

– Hannah Hinch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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