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2 저녁] 함께 하시는 주님이 나를 방해해야 합니다

[

HAGAH of the Week

창세기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The LORD was with Joseph,
so he became a successful man. (NASB)

함께 하시는 주님이 나를 방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가장 융성하게 했던 다윗과 솔로몬의 성공 비결에 관해 성경은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로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삼상 18:12)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삼하 5:10)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대상 11:9)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대하 1:1)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의 승패가 군대의 숫자, 군비의 규모에 달린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하시는가’에 달려있음을 경험한 자들이었습니다.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대하 20:17)

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대하 32:7~8)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그들이 주님과 함께 있는가 아니면 우상과 함께 있는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이스라엘 성공 비결이란 역사적 인식을 명확히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대하 첫 시작을 이렇게 엽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대하 1:1)

그리고 나머지 역대하 기록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는 백성의 최후를 기록하며 역대하의 가장 마지막 절을 이방왕 고레스를 사용하셔서 주님의 소망을 표현하시며 역대하를 마무리합니다.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대하 36:23)

즉, 역대하의 시작과 끝을 ‘여호와께서 함께 하는 것’에 관해 기록하게 함으로써 모든 역사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가 아닌가의 구분이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이것이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이 역대기 저자를 통해 보여주신 마음입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처음에는 본인과 주님만 압니다. 하지만 이 관계가 깊어지면 주변 사람도 알게 됩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삼상 18:28)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 39:2~3)

아사 왕도 똑같았습니다.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을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 (대하 15:9)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그 함께 계심을 나도 알고, 다른 사람도 알게 되는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 대한 힌트를 역대기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1.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
2. 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대하15:1~2)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임마누엘. 우리는 이미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미팅을 하기 전에, 중요한 결과를 내기 위해 프로젝트에 몰두하다가도,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에, 신호 대기 중에 나와 함께 하고 계신 주님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임마누엘은 그에게 지식일 뿐 실제는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런 지식뿐인 임마누엘로는, 사울이 다윗에게서 봤던, 보디발이 요셉에게서 봤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에 해당하는 놀라운 경험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실제성에 눈을 뜰 때 내 신앙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거주하다, 살다’를 뜻하는 영어 단어 ‘dwell’의 어원은 우리로 이 실제성에 눈을 뜨게 해줍니다. dwell의 어원은 원래 ‘방해하다(to hinder), 지연시키다(to delay)’입니다. ‘거주하다’와는 사뭇 다른 의미인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려고 모두 외출한 집에 일찍 들어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5살 아이를 잠시 맡긴다며 올려보냅니다. 갑자기 아이가 아빠와 함께 있습니다(to dwell). 함께 있는 아이는 아빠를 방해(to hinder)합니다. 함께 있는 아이는 아빠의 일을 지연(to delay)시킵니다. 일에 몰두하고 싶었던 아빠는 어느 순간 일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아이에게 머뭅니다(to dwell). 거합니다(to dwell). 함께 합니다(to dwell). 일에 초점을 맞춘 아빠에게 아이는 ‘일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본질을 깨우쳐 줍니다. dwell은 일이 아닌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입니다. 관계보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dwell은 자기 일을 방해하고 귀찮게 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과 성가심이 본질을 알게 합니다.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임을. 예수님이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과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거쳐 내 안에 dwell 하셔서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일’과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방해하기 원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연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오직 당신의 얼굴만 봐주기를 원하시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놀아주기로 마음먹을 때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는 것처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멈추고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주님의 실제에 초점을 맞출 때 인식하지 못하던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주님의 임재를. 주님의 실제를. 그 주님의 임마누엘을.

함께 하는 자가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아직 함께 하는 자의 실제성에 눈을 뜨지 못한 것입니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합시다.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 다윗과 함께 하신 하나님. 솔로몬과 함께 하신 하나님. 역대기 저자를 통해 역대하의 시작과 끝을 주님이 함께 하시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하신 주님의 마음에 눈뜨기 원합니다. 임마누엘이 피상적 지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내 삶의 모든 영역을 방해하고, 지연시키고, 힘들게 하는 실제이기를 소망합니다. 그 실제가 일에 집중하고 있던 나를 당신께로 끌고 가기 원합니다. 주님. 외면적 일이 아닌 내면에 거하고 함께 하시는 주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주님 한 분만을 소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성공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세상 모든 것중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

– 요한 웨슬레 (John Wesley) –

배경음악 작곡/연주 : 곽은기 / 제목 : Singleness / Release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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