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여인과 생수 DAY 1 – 색다르게 읽어 보기 – 요한복음 4:14

HAGAH OF THE LESSON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But whoever drinks the water I give him will never thirst. Indeed, the water I give him will become in him a spring of water welling up to eternal life (NIV)

KEY QUESTION

  • 당신이 영화감독이라면 어떤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사마리아 여인으로 캐스팅하시겠습니까?
  • 다섯 번 남자에게 버림받는 과정은 이 여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 수치심, 과정을 겪으며 쌓인 분노, 사람들의 시선과 맞서 싸우며 생존하기 위해 버텨낸 독기. 이런 아픈 감정이 그 여인의 눈에 어떻게 드러났을까요?
한 절로 한 주 '하가'하는 이유 펼쳐보기

하가를 하는 이유는 말씀을 매개로 주님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입니다.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는 거죠. 상황이, 환경이, 감정이, 다른 사람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근원이 돼야 합니다.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려면 일상생활에서 말씀이 떠올라야 합니다. 삶 속에서 말씀이 떠오르지 않으면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려면 한 절의 말씀이라도 암송하고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말씀을 접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인상 깊은 구절을 염두에 둡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생각날 때마다 중얼거리며 암송하는 훈련을 합니다. 이때 그 말씀을 접하며 받았던 감동과 인상을 암송할 구절 한 절에 압축하여 함께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즉, 암송은 한 절을 하지만 그 절을 품고 있는 전체 컨텍스트 혹은 감동을 그 한 절에 압축하여 기억하는 거죠. 이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전체 컨텍스트를 한 절(節)로, 한 절을 다시 한 구(句)로, 한 구를 다시 한 단어(單語)로 압축하여 기억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이런 훈련이 익숙해지면 일상생활에서 한 단어만 떠올려도 그 단어를 품고 있는 구와 절과 전체 컨텍스트가 함께 살아나거든요. 주님이 말씀을 매개로 삶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풍성해지는 겁니다.

어느 정도 말씀이 익숙해지면 일상생활 언제, 어디서나 그 절(또는 구나 단어)을 수시로 떠올립니다. 밥을 먹다가도, 쉬는 시간에도, 사람을 만나기 직전에도 자꾸 말씀을 입술에 끄집어 올립니다. 이때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는다란 느낌을 갖고 중얼거립니다. 내가 말씀을 읽는 주체면 내 한계 안에서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말씀이 나를 읽는 주체가 되면, 내 현재 상황과 전혀 맞지 않아 보이던 말씀조차 믿음으로 중얼거리는 어느 순간 그 말씀이 삶의 놀라운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가 바로 이런 순간에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신 주님의 지혜요, 하가의 유익입니다.

‘한 절로 한 주 하가하기 (A VERSE A WEEK, AVAW)’는 이런 배경 아래 시작됐습니다. 데일리하가는 한 절의 말씀으로 한 주를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의 재료를 공급해 드립니다.

DAY 1

[AVAW-치유와 회복] 사마리아 여인과 생수

깨달음이나 유익을 구하기 전에
주님을 향한 목마름이 먼저입니다.
주님이 필요한 건 당신의 시간입니다.

– 데일리하가 –

요한복음 4장.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에 관한 얘기가 나옵니다. 영화감독이 되어 이 장면을 찍는 상상을 해볼까요? 당신이 영화감독이라면 어떤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사마리아 여인으로 캐스팅하시겠어요? 혹시 사마리아 여인의 얼굴이 그려지시나요? 과거가 있음에도 남자들이 계속 접근할 정도의 빼어난 미모 혹은 매력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 당시 여성은 이혼 청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화를 생각해볼 때, 상상입니다만, 다섯 번 남자에게 버림받는 과정은 이 여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수치심, 과정을 겪으며 쌓인 분노, 사람들의 시선과 맞서 싸우며 생존하기 위해 버텨낸 독기. 이런 아픈 감정이 그 여인의 눈에 어떻게 드러났을까요? 이 여인의 눈빛, 말투는 과연 어땠을까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소는 사마리아의 한 성읍인 ‘수가’였습니다. 이 여인은 이곳 출신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좋지 않은 과거를 숨기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다 이곳으로 이사 온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만일 이사를 온 것이라면, 이 여인은 이곳으로 오기 직전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어떤 상태에서 이곳으로 오게 됐을까요? 범상치 않은 한 낯선 여인의 등장은 그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켰을까요? 호기심과 경계로 이 여인을 쳐다보는 동네 여인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연출자의 상상력을 갖고 본문 내용을 새롭게 구성해보면 어떨까요?

중동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뉘엿뉘엿 떨어질 즈음 이 여인은 물을 얻기 위해 그 마을의 유일한 우물을 향해 걸어갑니다. 저 멀리 우물가에 모여 있던 그 마을 여인들이 보입니다.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던 이 여인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긴장했습니다. 발 없는 말 천 리 간다고 했던가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도 좋지 않은 소문은 쉽게 퍼졌나 봅니다. 눈을 아래로 향한 채 걸어오는 이 여인을 향해 마을 여인들이 입을 가린 채 숙덕거리기 시작합니다.

이전 마을에서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데. 우리 남편들도 조심시켜야 해.

눈을 아래로 향한 채 걸어오던 이 여인은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또 듣고 만 겁니다. 이 여인이 우물에 다다르기 전 마을 여인들은 모두 바쁜 걸음으로 자리를 피하고 맙니다. 홀로 남게 된 이 여인은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이 마을에서도 똑같군. 내일부터는 사람들이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을 정오에 나와야겠어.

장면이 바뀝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는 것이 세례 요한보다 많다는 소문이 바리새인들의 귀에 들어갑니다. 이 사실을 안 예수님은 장소를 옮길 때가 됐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곳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야겠구나.
네, 주님. 갈릴리까지 해변으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요단강 동편 베뢰아 쪽으로 돌아갈까요?
모두 아니다. 사마리아를 통과해 가야겠구나.
주님. 사마리아를 통해 갈릴리로 가는 길이 훨씬 빠르긴 하지만, 우리 유대인들은 저 부정한 사마리아 땅을 밟지 않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안다. 하지만 내가 사마리아를 꼭 가야 할 이유가 있구나. 이번에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야만 하겠다.

예수님의 강한 어조에 제자들은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주님이 가장 앞장서 걸으셨습니다. 주님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빨랐습니다. 걸으시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서둘러야겠구나. 조금 더 힘을 내 걷자꾸나.

예수님을 따라 사마리아로 향하던 제자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합니다.

혹시 주님이 왜 꼭 사마리아로 가야 한다고 하신 지 알아? 왜 이렇게 빨리 걸으시는 거야?
모르지. 해변이나 베뢰아로 돌아가면 6일 걸리는데 사마리아를 통해 가면 3일밖에 안 걸리니 좀 더 갈릴리로 빨리 가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아. 사마리아를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다고 하셨잖아.
가보면 알겠지, 어서 길이나 가자고.

마침내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셨습니다. 그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야곱의 우물 옆에 섰습니다. 그 뜨거운 태양 빛 아래 우물로 나온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제자들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보고 태양의 위치를 확인하신 후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시는 듯한 눈빛으로 한 곳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물어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배가 고프구나. 동네 안으로 들어가 먹을 것을 좀 사 오면 어떻겠느냐?
네, 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먹을 것을 좀 사 오겠습니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동네로 들어가면서 예수님을 슬쩍 쳐다봤습니다. 요한이 얘기합니다.

사마리아로 꼭 가셔야 한다고 했는데, 틀림없이 누구를 만나시려는 것 같아.

제자들이 서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동네를 향해 걸어가며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태양이 머리 꼭대기를 향할 즈음 주님도 쉬지 않고 걸으신 탓에 피곤하셨습니다. 우뭍 곁에 그대로 앉으신 채 중얼거리셨습니다.

이제 곧 오겠구나.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까?

태양이 머리 꼭대기에 걸칠 즈음 저 멀리 물동이를 지고 걸어 오는 한 여인이 보입니다. 이 여인은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오의 태양을 기다렸지만, 의의 태양이신 주님은 우물 곁에서 사마리아에 오신 유일한 목적인 이 여인을 기다리셨습니다.

멀리서 이 여인은 한눈에 유대인임을 알 수 있는 옷차림을 한 남성이 우물가에 있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하지만 집에 물이 떨어진 지금 조금 주저됐지만,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물을 길으러 우물가로 다가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을 거십니다.

샬롬 샬롬. 초면입니다만, 먼 길을 오다 보니 많이 피곤하고 몹시 목이 마르는군요. 물 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여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경멸하여 상종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유대인 남성은 대낮에도 여인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자신을 혐오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무시할 줄 알았던 남성이 말을 걸어 오자 깜짝 놀란 것입니다. 예의를 갖추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그 사람의 말과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권위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마주친 눈에서 사람을 향한 진정성과 따스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 입고 있는 옷을 보니 유대인이신 것 같은데 어찌 사마리아 여자인 제게 물을 달라고 하시는지요.
물을 달라고 해서 놀라셨군요.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선물에 관해 관심이 있고, 또 당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오히려 당신이 내게 그것을 청했을 것 같군요. 만일 그랬다면 나는 당신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입니다.

여자는 놀랐습니다.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은 이 지역 근방 어디에도 야곱의 우물만큼 좋은 수원지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샘솟는 물이 근처에 있다는 얘기도 금시초문이었고요. 하지만 그 동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물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을 잘 알던 이 여인도 주님이 샘 솟는 물을 언급하시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우물은 30미터 정도 깊이랍니다. 줄이 달린 두레박이 없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샘 솟는 물을 주시겠다는 건지요?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사마리아 사람이 쓰던 두레박을 빌려달라고 하실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이 우물은 우리 조상 야곱이 우리에게 주신 거랍니다. 이곳의 물을 통해 우리 후손들과 심지어 짐승들까지 살아올 수 있었답니다. 역사와 전통이 아주 가득한 물이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샘 솟는 물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야곱의 우물보다 더 좋은 물인지요? 만일 진짜 그렇다면, 당신은 야곱보다 더 큰 자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야곱의 우물에서 길은 물을 언제 마셨나요? 이 물을 마시고 목이 마르니 또 길으러 나오신 거겠죠. 하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기 때문이죠.

여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끌어안고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그녀에게 ‘영원한 생명’이란 단어가 큰 울림으로 들어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원을 향한 목마름을 갖고 있으니까요. 세상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하루 살던 여인 안에 오랫동안 묻어 뒀던 ‘영원’을 향한 목마름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그런 물이 있다면 제게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여자는 진심이었습니다. 그런 물이 있다면 구하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남성을 상대해 본 자신의 직감으로 앞에 선 남자가 허튼소리를 할 사람이 아니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남편을 데리고 오시겠어요?

속으로 ‘아니 왜 갑자기 샘솟는 물 얘기를 하다 말고 남편 얘기를 하는 거지? 나 혼자 들 수 없을 것 같아 그러나?’란 생각을 하는 순간 여인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습니다.

선생님. 죄송하지만 제게 남편이 없습니다.
네, 말씀하신 것이 맞는 것 같군요. 예전에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분과도 결혼하지 않은 채 함께 살고 있으니 남편이 없다는 말은 정확한 말인 것 같습니다.

여인은 망치에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깊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이 여인 안에 자기 앞에 서 계신 분이 선지자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서…선…선생님. 당신은 선지자임에 틀림이 없군요.

자기 인생을 한탄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고, 사람들의 비난과 수군거림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고자 고슴도치같이 몸을 옴치며 자물쇠처럼 마음을 닫아버렸었지만, 이 여인 안에 야곱의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완전히 사라졌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자기 앞에 있는 이 분이 야곱보다 더 큰 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늘 죄책감에 시달렸던 이 여인은 이 사람을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내심 걸렸습니다. 선지자라면 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장소를 바르게 제시해줄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 우리 조상들은 그리심 산에서 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려야만 할 장소로 예루살렘을 꼽더군요.

예수님은 이 말을 하던 여인의 두 눈을 아무 말 없이 한참을 부드럽게 바라보십니다. 예수님이 부드럽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으십시오.

여인은 예수님의 눈에서 영원을 보는 것 같았고 경외심이 올라왔습니다. 이미 여인의 마음에는 앞에 계신 선지자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을 이어 가십니다.

사람들은 ‘이 산에서 드려야 합니다!’ 또는 ‘예루살렘에서 드려야만 합니다!’라고 얘기들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 장소를 굳이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곧 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배받으시는 분을 잘 모르는 가운데 예배드리지만, 우리 유대인은 그분에 관해 잘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구원은 유대인을 통해 세상으로 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참된 예배자가 영 안에서, 진리 안에서 아버지를 예배하는 때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왔습니다. 지금이 바로 이때죠. 아버지는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세요. 하나님은 영이에요. 제 얘기 잘 들으세요.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예배는 어디서 드리느냐에 관한 장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에 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해요. 몸이 예배 장소에 있다고 해서 예배를 드리는 게 아닙니다. 제물을 드린다고 예배드리는 게 아닙니다. 노력과 감정으로 예배드리는 것도 아니에요. 영으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영이지만 너무나 실제이신 분이에요. 진리 안에서 영의 도움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말이 심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자기가 들었던 메시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하지만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말씀하신 부분이 약간 어렵군요. 하지만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분이 오시면 말씀하신 모든 내용을 제가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깊이의 두 눈을 여인에게서 한 번도 떼지 않으셨던 주님이 사랑하는 딸에게 아주 큰 비밀을 알려주시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과 얘기하고 있는 바로 내가 그입니다.
요한복음 4:14 말씀을 포함하는 전체 본문 펼쳐보기 (개역개정, 쉬운성경)

요한복음 4:1~26 (개역개정)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4:1~26 (우리말성경)

  1.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준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2. 그러나 사실 예수님께서 직접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세례를 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자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3.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4. 갈릴리로 가려면 사마리아 지방을 거쳐 가야만 했습니다.
  5.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마을은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주었던 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6. 그 곳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랜 여행으로 피곤하여 그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그 때가 대략 정오쯤이었습니다.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내게 마실 물 좀 주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 이 일이 일어날 즈음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마을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당신은 유대 남자고, 나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나에게 마실 것을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내게 마실 것을 달라’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당신이 그 사람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러면 그가 당신에게 생명의 물을 주었을 것이오.”
  11.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에게는 물 길을 도구도 없고 이 우물은 매우 깊은데, 어디서 그 생명의 물을 구한단 말입니까?
  12. 당신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큰 분이란 말씀이십니까? 야곱은 우리에게 이 우물을 주신 분입니다. 그분도 친히 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셨고, 그분의 아들들과 가축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13. 예수님께서는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가 되었건 간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솟아나,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는 우물이 될 것이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15.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선생님, 저에게 그런 물을 주셔서 제가 다시는 목이 마르지 않을 뿐더러 물을 길으러 여기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16.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가서 당신 남편을 불러 이리로 데려 오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 그 여자는 예수님께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이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은 맞는 말이오.
  18. 실제로 당신은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고, 지금 당신과 함께 사는 남자도 당신 남편이 아니오. 당신이 방금 전에 말한 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 여자는 “선생님, 제가 보기에 선생님께서는 예언자이십니다.
  20.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으나, 유대인들은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예루살렘에 있다고 주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1.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나를 믿으시오. 이 산에서도 아니고, 예루살렘에서도 아닌, 당신네들이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이오.
  22. 사마리아 사람인 당신네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나, 우리 유대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예배하오. 그것은 구원이 유대인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오.
  23. 그러나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시오.
  24.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만 하오.”
  25. 그 여자는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메시아요.”
한 주간 ‘하가’할 구절로 요한복음 4장 14절을 선택했습니다. 한 절만 떼서 암송한다는 생각보다는 이 구절을 포함한 전체 컨텍스트와 한 주간 진행하는 내용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을 이 한 절에 압축하여 인격이신 말씀을 내 앞에 모신다는 생각으로 ‘하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가(HAGAH)' 방식으로 이 글을 묵상하려면... 펼쳐보기
말씀을 살아내고, 말씀이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하가를 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가를 통해 말씀을 살아내는 과정은 방법에 달려있기 보다 우선순위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면 방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가를 처음 하기 때문에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어려운 분들은 트리거를 설계하고, 하가 트랙커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습니다.

내용 살펴보기

다음은 하가 트랙커 템플릿입니다. (이 템플릿을 출력하여 사용하고 싶은 분 ▶ 다운로드)

HAGAH Tracker Template

일반 묵상과 다른 ‘하가’의 가장 큰 특징은 1) 소리내 중얼거리고 2) 암송하고 3)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야 하고 4) 말씀을 기도와 고백으로 바꿔야 하며 5) 말씀을 계속 되새김질 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깊은 사색을 하는 것입니다. 암송이 필수가 아니지만 길을 걷다가도, 설거지를 하다가도, 누구를 만나기 위해 잠시 기다리가도 언제, 어디서나 하가를 하려면 암송하고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만 내 입술 위에 말씀을 올릴 수 있고, 그래야만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하가할 말씀을 스마트폰 잠금화면 배경화면으로 저장하여 수시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는 한 주간 진행할 하가 말씀 배경화면입니다.

배경화면 다운로드 (스마트폰에서 링크를 클릭하여 이미지 다운로드 후 잠금화면 배경화면으로 설정하세요~)

다음은 배경화면 이미지와 잠금화면 적용 예입니다.

의인이 심은
모든 슬픔의 눈물은
한순간
진주가 되어
올라올 것입니다.

Every tear of sorrow
sown by the righteous
springs up a pearl.

– 매튜 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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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dust
2 years ago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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