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shaken. (ESV)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Those who hope in the LORD
will renew their strength.
They will SOAR
on wings like eagles;
STEP1. STILL & SYNC
내 관점을 내려놓고 영이신 하나님께 연결하라 – 기도
존재의 중심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코기토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이 생각을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으로 나눕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6)
나의 존재가 애굽이 아닌 가나안 땅에 서 있으려면 육신의 생각이 아닌 영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가’를 강조하신 겁니다. 하가를 통해 영의 생각을 활성화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려는 그 순간에도 어느새 내 생각은 말씀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영의 생각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님을 봅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내가 말씀을 관찰하고, 내가 말씀을 해석하고, 내가 말씀을 취사선택하고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말씀을 읽으면서 ‘나’의 깨달음, ‘나’의 감정, ‘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말씀이 나를 읽을 기회를 주지 않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는 나의 이성(理性)은 내 안에 내주하고 계신 보혜사 성령님의 존재를 쉽게 인식하지 못하고 알아도 쉽게 자리를 내드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가의 첫 단계는 내가 말씀을 읽으려는 태도를 내려놓는 겁니다.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Still). 영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지(Sync)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주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이 나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하가의 첫 단계는 내 이성을 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그 자리에 ‘영(靈)’을 모시는 겁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영의 영향을 받는 영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감각과 재능은 오직 성령님의 통제 아래 있을 때만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靈, spirit)은 자아(自我, ego) 즉 지정의(知情意)로 대표되는 혼(魂, soul)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아는 데 필요한 것은 탁월한 지성(知)과 뛰어난 감각(情)과 불굴의 노력(意)이 아닙니다. 영계(靈界)는 우리가 속한 물질계(物質界)와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저차원(低次元)의 지정의(知情意)로 고차원(高次元)의 영을 알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접근입니다. 인간에 속한 그 어떤 것으로 주님을 알려 하는 것의 끝은 결국 탁월한 종교에 불과할 뿐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영을 통하는 것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고전 2:10~11)
이 하나님의 영과 연결(Sync)되려면 무엇인가 깨달으려 하고, 무엇인가 노력하려는 나의 자아를 가만히 있게(Still) 해야 합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KJV)
Cease striving and know that I am God… (NASB)
Still & Sync (스틸 & 씽크) 단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믿습니다! – 요청하기만 하면 기꺼이 도와주실 하나님의 영 보혜사(保惠師) 성령님이 바로 내 안에 실재(實在)하심을 믿고 확신합니다.
- 존중합니다! – 내 안에 실재하시는 성령님은 친밀한 교제가 가능한 인격입니다. 그분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 비례하여 그 존재는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 인격과의 사귐은 서로에게 귀 기울이려는 존중에서 시작합니다.
- 바라봅니다! – 예수님은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시며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내 안에 영원(永遠)과 맞닿은 바로 그 지점을 바라보며 ‘주님~’을 길게 부릅니다.
- 확인합니다! – 내 마음 중심으로 주님의 영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갈망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나의 자원(資源 – 경험, 지식, 노력…) 사용하던 것을 멈추고 오직 주님의 자원(資源 – 오직 성령님의 기름부음)만 사용할 것을 수시로 결단합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 7:38~39)
Still & Sync (스틸 & 씽크) 단계 때 아래 예와 같은 기도가 도움됩니다.
이와 같은 기도가 익숙해지면 길을 가다가도 ‘주님~’이라고 길게 부르면서 이 기도에 담긴 마음을 ‘주님’이란 단어에 모두 압축하여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영과의 연결은 한 순간입니다.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을 인식하고, 존귀히 여기고, 그 성령님께 모든 것을 통제받으려는 마음이 진심일 때 영과의 연결은 ‘주님~’이라고 부르는 고백 하나로 족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과의 연결은 한 순간입니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도 이 단계가 쉽지 않은 반면 매 순간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려 하는 사람에게는 이 단계는 잠깐의 고백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가의 핵심은 일상에서 말씀을 입에 올려 중얼거리는 것을 통해 말씀의 영향을 받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풍성한 하가 시간을 위해서는 하가 재료를 준비하는 별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합니다. 구별된 주님과의 교제 시간을 하루 15분~30분 가질 수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하러 가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특별할까요?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마음의 태도는 시간의 질(質)을 좌우합니다. 하가는 말씀을 매개로 주님과 만나며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인격이요 실재(實在)입니다. 주님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태도가 경험의 질을 결정합니다.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 어떤 시간, 어떤 공간, 어떤 마음을 준비해야 할까요?
때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향초를 켜고 배경 음악을 준비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님과 교제를 시작하는 Still & Sync 시간을 특별하게 해줄 나만의 의식(儀式, ritual)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그 시간만의 배경 음악, 그 시간만의 장소, 그 시간만의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거죠. 이런 시간과 의식을 통해 주님과의 추억이 쌓이는 겁니다.
Still & Sync 단계의 초점은 주님과의 거리를 좁히는 겁니다. 내 합리적 사고와 고정 관념이 성령님의 활동을 막아선 안 되겠습니다. 내 천연적 기질은 줄어들고 내 안에 살아계신 성령님은 늘어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내가 줄어든다는 것은 내 안에 실존(實存)하시는 성령님께 모든 것을 사로잡히려는 열망이 확산하는 것입니다.
길을 걷고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거나, 잠깐의 휴식 시간이거나,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일상에서 Still & Sync를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구별된 주님과의 교제 시간을 통해 Still & Sync 단계를 훈련한 사람은 바쁜 일상에서 Still & Sync를 갖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Still & Sync는 결국 ‘나’에게 맞춰진 초점을 ‘주님’께로 돌려 주님의 영과 연결되려는 시도입니다. 이것은 흩어졌던 마음을 주님께로 돌리려는 순간 즉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단계로 나눠 설명해서 그렇지 Still & Sync는 결코 복잡한 과정이 아닙니다. 내 안에 실재하시는 성령님의 영향을 받으려는 태도를 보이는 순간 Still & Sync는 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사례 모음
아래 슬라이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하가(HAGAH) 실전 - 가나안을 향한 하나님의 전략(2)
WEEK 1 - SOAR, 하가를 바라보는 관점(觀點)
SOAR란 무엇인가?HOW SOAR(1) – Still & Sync
HOW SOAR(2) – Outline & Observe
HOW SOAR(3) – Align & Author
HOW SOAR(4) – Reflect & Res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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