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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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를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반드시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말로 하면, 하가를 하는 이유는 말씀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함이다. 상황이, 환경이, 감정이, 다른 사람이 내 삶을 통제하게 내버려 두지 말자. 오직 말씀이 내 모든 삶을 통제하게 하는 것, 이것이 하가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말씀 한 구절로 일주일을 살아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단위로 하가하는 구절을 바꾸면 암송하기도 어렵고, 일상에서 수시로 말씀을 끄집어 올려 중얼거리며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가하는 구절을 수시로 끄집어 올리지 못하면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못 미친다. 그래서 오직 한 절의 말씀으로 일주일을 살아 내며, 그 말씀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훈련을 해보면 좋다.

본격적으로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방법보다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매 순간 말씀을 떠올리고 매 순간 성령님을 의지할 수 있다면 하가에 대한 ‘HOW-TO’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하가를 SOAR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유는 1)언제나 하가의 첫 단추는 주의 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Still & Sync), 2)하가를 지치지 않게 계속 하려면 재료가 풍성해야 함을(Outline & Observe), 3)말씀과 상황이 전혀 연관성이 없어도 말씀에 내 모든 삶을 정렬시켜야 함을(Align & Author), 4)하가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정기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함을(Reflect & Respond) 강조하기 위함이다.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에서는 SOAR 단계 중 ‘O’ 단계(Outline & Observe)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하가의 풍성한 재료를 돕기 위함이다. ‘S’, ‘A’, ‘R’ 세 단계를 포함하지만 이 세 단계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성격이 강하다. 향후 이 과정을 살아낸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가 덧붙여진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가와 관련한 글들을 아직 다 읽지 않았다면 적어도 아래 글 만큼은 읽어 보도록 하자.

사전 읽어보기

시편 16편 8절 말씀 한 절로 일주일을 함께 살아내 보자. 하가를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 말씀이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을 때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경험할 것이다.

DAY 4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SOAR - Still & Sync

STEP1. STILL&SYNC 내 관점을 내려놓고 영이신 하나님께 연결하라 – 기도

외적인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이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 없이도 얼마든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하자. 중요한 것은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께 연결되어 그 통제 아래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고전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나를 증명하는 삶은 허무하다.
말씀이 증명한 나를 깨달아야 한다.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그것이 나의 가치다.

– 데일리 하가 –

SOAR - Outline & Author

STEP2. OUTLOOK&OBSERVE 전체를 조망하고 집중할 것에 주목하라 – 관찰/해석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다. 글자에 집중하지 말고 기록하신 ‘성령의 감동’에 집중해 보라. 분석과 공부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씀이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면 들린다. 사랑하면 안다. 사랑하면 보인다. 성령님은 마음 중심을 보시며 마음 중심이 영에 연결된 자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비춰주신다.

HAGAH OF THE WEEK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시편 16:8 말씀을 포함하는 시편 16편 전체 컨텍스트를 살펴 보자.

시편 16:1~4, 7~8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6.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1~4, 7~8 (NLT)

  1. Keep me safe, O God, for I have come to you for refuge.
  2. I said to the Lord, “You are my Master! Every good thing I have comes from you.”
  3. The godly people in the land are my true heroes! I take pleasure in them!
  4. Troubles multiply for those who chase after other gods. I will not take part in their sacrifices of blood or even speak the names of their gods.
  5. I will bless the Lord who guides me; even at night my heart instructs me.
  6. I know the Lord is always with me. I will not be shaken, for he is right beside me.

성령님께서 이 본문을 통해 오늘 어떤 말씀 들려주기를 원하시는지 귀 기울이며 여러 번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동, 주목할 내용이 있으면 기록해 보라.

성공과 업적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자기의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면 계획에서 벗어난 길을 걸을 때 늘 불안하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면 두려워한다. 작은 풍랑에도 흔들린다. 하지만 다윗은 여호와를 항상 자신 앞에 모신 삶을 살았기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시 16:2)

‘주님’이란 단어. 습관적으로 내뱉기 쉬운 단어다. 하지만 이것은 내 인생 앞에 누구를 ‘주인’으로 모실지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단어다. 예수님을 단순히 지식적 구원자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부르는 ‘주님’과 바울과 같이 특별한 체험을 통해 예수님만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신 사람이 부르는 ‘주님’은 분명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아무리 입술로 주님, 주님이라고 불러도 마음 중심이 따르지 않으면 외식하던 서기관, 바리새인과 다르지 않다. 마음 중심을 아는 쉬운 방법이 있다. 나의 시간, 물질, 관심, 재능, 자원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 주님을 아무리 불러도 나의 시간과 자원이 주님을 향해 흘러가지 않는다면 마음 중심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 않은 것일 수 있다. 잠시 시간을 두고 자신의 시간, 물질, 관심, 자원이 가장 많이 흘러가는 곳을 생각해 보라. 흘러가는 대상이 내게 중요하고,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나를 통제하고, 내 주인의 자리에 있을 확률이 높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 나는 무엇에 영향을 받고 있는가? 무엇이 나를 통제하고 있는가? 무엇이 주인의 자리에 있는가?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내 삶의 통제권이 내게 있지 않고 내 주인에게 있다는 고백이다. 자신에게 유익을 줄 ‘구원자’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진정 자신 삶의 ‘주인’으로 모실 때 비로소 이런 고백이 나온다. ‘주님 밖에는 나의 복이 없습니다.’ 이때 ‘복’의 히브리어는 ‘토브’다. 하나님이 창조물을 만드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할 때 ‘좋다’가 바로 ‘토브’다. 이 단어는 하나님 기준에 맞는 ‘선(善)하고 좋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기준에 맞는 선한 것이 곧 복이기에 복으로도 번역한다. 이전에는 세상의 성공, 명예, 부 등을 선하고 좋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을 얻었을 때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님을 자신 인생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들은 ‘주님 밖에는 나의 복(토브)이 없습니다’란 고백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던 바울의 고백도 동일했다. 주님을 자신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신 자, 오직 주님만이 자신의 복이라고 고백하는 자가 주님을 ‘항상’ 자신 앞에 모신다. 다윗이 주님을 ‘항상’ 자신 앞에 모실 수 있었던 이유다.

다윗의 고백을 자신의 고백으로 바꿔 표현해 보라.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시 16:2)

예수님은 율법의 핵심을 압축하여 어떻게 정리하셨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7~40)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Passion for God),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밖에(Compassion for People) 없다. 이 사랑이 계명의 전부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라고 고백할 정도로 주님을 사랑했던 다윗 역시 주님의 사랑이 머무른 백성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복과 즐거움을 오직 하나님과 사람에게 둔다는 다윗의 고백은 예수님이 율법을 두 가지로 정리해 주신 내용과 일맥 상통한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시 16:2~3)

주님은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했다. 또한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던 주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으로 섬기셨다. 다윗에게서도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 다윗의 삶은 예수님의 투영이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마 6:24)’라고 말씀하셨다. 다윗 역시 자신이 쓴 시편을 통해 이렇게 고백한다.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시 16:4)

십계명의 첫 번째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다. 이것은 주인으로 누구를 앞에 모실 것인지에 대한 얘기다. 내 앞에 가장 먼저 누구를 모실 것인가? 상황인가 주님인가. 염려인가 주님인가. 사람인가 주님인가. 재산인가 주님인가. 문제인가 주님인가. 일인가 주님인가. 자녀인가 주님인가. 입술로 주님을 부르는 것과 상관없이 내 시간, 자원, 물질,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면 내가 무엇을 섬기는지 가늠할 수 있다. 시편 16:4의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결국 나의 귀한 것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사람은 관심(예물)을 성공(다른 신)에 둔다. 어떤 사람은 모든 시간(예물)을 자녀 교육(다른 신)에 쏟는다. 어떤 사람은 모든 재정(예물)을 자신의 안위(다른 신)를 위해 쓴다. 자신 안에 생명과 사망이란 인격이 있다. 먹이를 누구에게 주는지가 주인을 결정한다. 다른 신에게 먹이를 주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다. ‘당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겠소.’ 스페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한 말이다.

내가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신다는 것은 주님만이 내 유일한 주인이란(Lordship) 고백이다. 주님을 앞에 모시면 주님이 관심을 두고 섬기고 계신 사람들을 내 앞에 모시는 것과 같다. 주님을 앞에 모시는 것은 내 모든 시간, 물질, 관심, 재능, 자원의 최우선 순위가 주님이란 믿음의 표현이다. 시편 16:8 말씀을 암송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당신만의 신앙고백을 기록해 보라.

SOAR - Align & Author

STEP3. ALIGN&AUTHOR 말씀에 내 모든 삶을 정렬시키고 믿음을 표현하라 – 적용

하가하는 말씀이 내 모든 삶의 재판관이라고 생각해 보라. 모든 상황, 모든 문제, 모든 사건, 모든 시간에 대해 내 감정이나 내 생각이 해석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가장 먼저 말씀이 그 상황에 개입하여 판결하도록 해보라. 벌어진 상황에 감정을 모시지 말라. 벌어진 상황에 시편 16:8 말씀을 모셔보라. 이성과 감정이 주장하는 것을 믿지 말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라. 이떄 믿음이 들어오면 반드시 들어온 믿음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라.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라고 하가할 때 주님의 주인되심(Lordship)을 의도적으로 의식해 보라. 오늘 하루 하가할 때마다 내 모든 시간, 관심, 자원에 대한 최우선 순위가 오직 주님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주님이 내게 오셔서 회복시키고 싶어 하시는 삶의 영역이 있다면 어디일까? 주되심(Lordship)을 회복해야 할 영역이 있다면 어디일까? (내 시간/자원/물질을 누구에게 먹이로 주고 있는가? 누가 배부른가? 누가 살찌고 있는가?)

다윗은 일, 성과, 결과가 아닌 하나님과 사람에게 최우선 순위를 뒀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다. 다윗의 마음으로 나의 시간과 관심과 물질을 사용한다면 어디로 흘려 보내야 할까? (누가 배부르기를 원하실까?) 오늘 어떻게 이 말씀을 살아내야 할까?

SOAR - Reflect & Respond

STEP4. REFLECT&RESPOND 살아낸 말씀으로 나는 누구인가 묻고 Calling에 반응하라 – 계시

하가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주님의 성품, 나의 기질이 있다면 사소한 것 까지도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사람들이 얘기하는 나 말고), 너는 OOO 이라 (사람들이 너에 대해 뭐라 얘기하든)’에 대한 계시적 깨달음이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라. 나를 찾아가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주님은 나에게 누구인가? 주님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가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면서 알게 된 주님의 성품, 나의 기질은 무엇인가? (이 항목은 바로 적을 필요가 없다. 이 질문을 마음 한 켠 늘 품고 살아가다 성령님이 특별한 감동을 주실 때 기록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단다.
두 마리 늑대가 벌이는 아주 끔찍한 전쟁이지.
그 중 한 마리는 두려움, 분노,
죄책감, 탐욕, 어리석음을 의미하고
다른 한 마리는 신뢰, 평화,
진실, 사랑, 이성을 의미하지.
너희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이 두 마리 늑대가 싸움을 한단다.”

그 이야기를 듣던 한 아이가 현자에게 물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체로키 현자가 답했다.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기지.”

– 루시 조 팰러디노 –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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