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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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를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반드시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말로 하면, 하가를 하는 이유는 말씀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함이다. 상황이, 환경이, 감정이, 다른 사람이 내 삶을 통제하게 내버려 두지 말자. 오직 말씀이 내 모든 삶을 통제하게 하는 것, 이것이 하가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말씀 한 구절로 일주일을 살아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단위로 하가하는 구절을 바꾸면 암송하기도 어렵고, 일상에서 수시로 말씀을 끄집어 올려 중얼거리며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가하는 구절을 수시로 끄집어 올리지 못하면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못 미친다. 그래서 오직 한 절의 말씀으로 일주일을 살아 내며, 그 말씀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훈련을 해보면 좋다.

본격적으로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방법보다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매 순간 말씀을 떠올리고 매 순간 성령님을 의지할 수 있다면 하가에 대한 ‘HOW-TO’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하가를 SOAR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유는 1)언제나 하가의 첫 단추는 주의 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Still & Sync), 2)하가를 지치지 않게 계속 하려면 재료가 풍성해야 함을(Outline & Observe), 3)말씀과 상황이 전혀 연관성이 없어도 말씀에 내 모든 삶을 정렬시켜야 함을(Align & Author), 4)하가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정기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함을(Reflect & Respond) 강조하기 위함이다.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에서는 SOAR 단계 중 ‘O’ 단계(Outline & Observe)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하가의 풍성한 재료를 돕기 위함이다. ‘S’, ‘A’, ‘R’ 세 단계를 포함하지만 이 세 단계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성격이 강하다. 향후 이 과정을 살아낸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가 덧붙여진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가와 관련한 글들을 아직 다 읽지 않았다면 적어도 아래 글 만큼은 읽어 보도록 하자.

사전 읽어보기

시편 16편 8절 말씀 한 절로 일주일을 함께 살아내 보자. 하가를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 말씀이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을 때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경험할 것이다.

DAY 3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SOAR - Still & Sync

STEP1. STILL&SYNC 내 관점을 내려놓고 영이신 하나님께 연결하라 – 기도

외적인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이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영이신 하나님과의 연결 없이도 얼마든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하자. 중요한 것은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께 연결되어 그 통제 아래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요한복음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태도가
경험의 질을 결정한다.
인격이신 주님은
분석과 학습의 대상이 아니다.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원하시는
연인이다.

– 데일리 하가 –

SOAR - Outline & Author

STEP2. OUTLOOK&OBSERVE 전체를 조망하고 집중할 것에 주목하라 – 관찰/해석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다. 글자에 집중하지 말고 기록하신 ‘성령의 감동’에 집중해 보라. 분석과 공부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씀이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면 들린다. 사랑하면 안다. 사랑하면 보인다. 성령님은 마음 중심을 보시며 마음 중심이 영에 연결된 자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비춰주신다.

HAGAH OF THE WEEK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시편 16:8 말씀을 포함하는 시편 16편 전체 컨텍스트를 살펴 보자.

시편 16:1~11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1~11 (NKJV)

  1. Preserve me, O God, for in You I put my trust.
  2. O my soul, you have said to the Lord, “You are my Lord, My goodness is nothing apart from You.”
  3. As for the saints who are on the earth, “They are the excellent ones, in whom is all my delight.”
  4. Their sorrows shall be multiplied who hasten after another god; Their drink offerings of blood I will not offer, Nor take up their names on my lips.
  5. O Lord, You are the portion of my inheritance and my cup; You maintain my lot.
  6. The lines have fallen to me in pleasant places; Yes, I have a good inheritance.
  7. I will bless the Lord who has given me counsel; My heart also instructs me in the night seasons.
  8.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moved.
  9. Therefore my heart is glad, and my glory rejoices; My flesh also will rest in hope.
  10. For You will not leave my soul in Sheol, Nor will You allow Your Holy One to see corruption.
  11. You will show me the path of life; In Your presence is fullness of joy; At Your right hand are pleasures forevermore.

성령님께서 이 본문을 통해 오늘 어떤 말씀 들려주기를 원하시는지 귀 기울이며 여러 번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동, 주목할 내용이 있으면 기록해 보라.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시 90:1)
Lord, You have been our dwelling place in all generations. (NKJV)

모세는 대부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냈다. 모세는 시편 90:1 말씀을 통해 광야와 같은 환경 속에서도 주님이 ‘거처’가 되셨다고 고백한다. 모세에게 주님은 ‘공간’이었다. 어떤 번역본은 거처 대신 피난처(refuge)로 번역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시 16:1)

다윗에게도 주님은 ‘공간’이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도망한 곳은 광야였다. 하지만 다윗이 정말 피한 곳은 광야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란 ‘공간’이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광야 한복판에서도, 인생의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찬양을 멈춘 적이 없다. 몸은 광야에 있지만 영혼은 하나님이란 공간 안에 늘 거하였기(dwelling) 때문이다. ‘피하나이다’의 히브리어는 ‘하싸’다. ‘도피하다, 피난하다’란 뜻 외에 ‘(하나님을)신뢰하다, (하나님께)소망을 두다’란 뜻도 들어 있다. KJV 버전은 ‘신뢰하다’로 번역했다. 신뢰하는 대상이 곧 피난처임을 내포한다.

나를 보호하소서, 오 하나님, 당신 안에 내 신뢰를 두나이다 (시 16:1)
Preserve me, O God, for in You I put my trust. (NKJV)

하나님은 어떤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가? (시 16:1)

이런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 광야와 같이 극심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 상황 속에 주님을 내 앞에 모신다. 내가 주님을 모시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던 문이 열린다. 그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그분이 나의 거처이자 피난처가 되신다. 불안을 조성하던 모든 상황은 나를 찾지 못하고 모두 사라진다. 멋지지 않은가?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자(시 16:1)는 주님을 모든 상황 속에 모신다(시 16:8). 이런 사람은 어떤 결과를 얻을까? (시 16:8)

주님을 앞에 모시고, 주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리다’의 히브리어는 ‘모트’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모트) 아니하리로다 (시 16:8)

‘흔들리다’의 ‘모트’와 ‘피하나이다’의 ‘하싸’를 같이 사용한 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모트) 아니하리로다 /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from 하싸)도 하나님께 있도다 (시 62:6~7)

시편 16:8 말씀을 하가할 때 시편 16:1 말씀을 아래와 같이 함께 떠올려 보라.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 16:1, 8)

시편 16:1, 8 말씀을 아래 예와 같이 기도로 풀어 보라.

내가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십니다. 주님은 나의 영원한 거처이십니다. 내가 주님께 신뢰를 둡니다.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소서. 주님이 지키실 때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멘.

내가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고, 내 신뢰를 주님께 두고 피난처 삼을 때 주님은 나를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신다. 지키실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에 맞는 상담과 위로도 해주신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시 16:7)
I will bless the Lord who has given me counsel; My heart also instructs me in the night seasons. (NKJV)

‘훈계하신’의 히브리어는 ‘야아츠’다. ‘조언하다(advise), 컨설팅/상담하다(consult, counsel)’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송축할지라’의 히브리어는 ‘바라크’다. 성경에서 ‘축복하다’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 단어의 가장 근원적 의미는 ‘무릎을 꿇다’다. 무릎을 꿇고(바라크) 기도하고(대하 6:13), 무릎을 꿇고(바라크) 경배하는(시 95:6)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바라크). 이런 복을 받은 자는 주님께 무릎을 꿇고 찬양(바라크)하고(시 28:6) 무릎을 꿇고 송축(바라크)한다(시 16:7).

주님을 앞에 모시고 피난처 삼는 가난한 심령마다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붙드시고, 어루만지시고, 감싸시고, 조언해 주시고, 카운셀링 해주시는 주님을 상상해 보라. 이런 주님께 감격하여 무릎 꿇고 송축하는 자들은 밤마다 자신의 가장 깊은 속(양심)에서부터 깨달음과 교훈을 얻는다. 지혜와 분별이 생긴다. 이것이 곧 세상을 이기는 힘이다.

시편 16:7 말씀을 토대로 기도해 보라. (예:나의 피난처 되신 주님. 주님 앞에 무릎 꿇습니다. 제 모든 상황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친히 나를 상담해 주시고, 조언해 주세요. 밤마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지혜와 교훈과 분별을 허락해 주세요.)

SOAR - Align & Author

STEP3. ALIGN&AUTHOR 말씀에 내 모든 삶을 정렬시키고 믿음을 표현하라 – 적용

하가하는 말씀이 내 모든 삶의 재판관이라고 생각해 보라. 모든 상황, 모든 문제, 모든 사건, 모든 시간에 대해 내 감정이나 내 생각이 해석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가장 먼저 말씀이 그 상황에 개입하여 판결하도록 해보라. 벌어진 상황에 감정을 모시지 말라. 벌어진 상황에 시편 16:8 말씀을 모셔보라. 이성과 감정이 주장하는 것을 믿지 말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라. 이떄 믿음이 들어오면 반드시 들어온 믿음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라.

모든 시간 속에서 시편 16:8을 적용해 보라. Outlook & Observe에서 살펴 본 ‘피하나이다(하싸)’, ‘훈계하신(야아츠)’, ‘송축할지라(바라크)’ 이 세 단어를 오늘 하루 종일 묵상해 보라.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다. 영이다. 영적이라는 것은 영의 통제를 받는 것이다. 영의 통제를 받으려면 글자로서의 말씀이 아닌, 영으로서의 말씀이 입술을 통해 계속 흘러 나와야 한다. 단순한 성경 암송이 아니란 얘기다. 하가를 잘 하려면 글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단어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라. 말씀 안에 있는 영을 소리로 표현할 때 그 영에 적셔질 것을 사모하라! 오늘 하가를 살아내면서 주신 감동이 있다면 적어 보자.

SOAR - Reflect & Respond

STEP4. REFLECT&RESPOND 살아낸 말씀으로 나는 누구인가 묻고 Calling에 반응하라 – 계시

하가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주님의 성품, 나의 기질이 있다면 사소한 것 까지도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사람들이 얘기하는 나 말고), 너는 OOO 이라 (사람들이 너에 대해 뭐라 얘기하든)’에 대한 계시적 깨달음이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라. 나를 찾아가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주님은 나에게 누구인가? 주님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가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면서 알게 된 주님의 성품, 나의 기질은 무엇인가? (이 항목은 바로 적을 필요가 없다. 이 질문을 마음 한 켠 늘 품고 살아가다 성령님이 특별한 감동을 주실 때 기록하라.)

성경에
밑줄을 긋는 것도 좋지만
성경이
당신 위에
밑줄 긋게 하라

– 헬렌켈러 –

[실전] 7일 동안 ‘하가’ 함께 해보기 –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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